오늘부터 채식 밥상
김현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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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맛있다 가볍다 건강하다

이 책은 2만 명의 독자가 사랑한 〈참 좋은 채식 밥상〉의 최신 개정판이다. 우리의 할머니들이 즐겨 드시던 한식이 채식 위주의 식사에 딱 맞는 식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엄마가 늘 차려주시던 밥상도 바로 채식 밥상이었다. 늘 제철 채소로 푸짐하게 한 상 차려주시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채식 밥상이었던 것이다.

책에서는 고기, 달걀, 우유는 물론 멸치 한 마리 쓰지 않았고도 맛있고 멋진 요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보통 채식 요리라고 하면 몸에는 좋겠지만 맛은 밍밍할 것이라 생각이 들기 쉽다. 물론 자극적인 맛이 덜하니깐 처음에는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채식이라고 맛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건 편견이다. 채식은 정갈할 뿐 아니라 맛있기도 하다.

책의 구성은 밥&&찌개, 반찬, 별미, 분식&면요리, 손님 초대, 도시락, 주전부리, 베이킹으로 되어있다. 그렇기에 본인이 원하는 메뉴를 찾아서 해 먹으면 좋을 듯 하다. 책의 첫 페이지는 늘 먹는 채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애호박, 단호박, 깻잎, 파프리카, 얼갈이, 감자, 배추, , 양배추, 고추, 콩나물, 아스파라거스, 취나물, 블루베리, 가지, 영양부추, 꽈리고추, 민들레, 상추, 양파, 오이, 근대, 브로콜리, 황금송이, 팽이버섯, 백일송이, 노각, 쑥갓, 얼무, 표고버섯, 아보카도, 토마토, 우엉, 더덕, 미역, 매생이, 다시마, 두부, 캐슈너트, 호두등에 대해 어떤 색과 모양의 채소가 싱싱한지, 손질은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는지 등 조목조목 설명한다.

채식의 기본기는 기본 육수와 장맛이다. 채소를 끓여낸 물을 기본 국물로 사용하고 각종 채소 맛이 우러난 채소 간장으로 기본 간을 하면 깔끔한 감칠맛을 살릴 수 있다. 기본 양념으로 채소 끓인 물, 채소 간장, 마늘 기름, 땅콩 버터, 아보카도 마요네즈에 대한 설명이 있다.

쌀밥보다는 거친 식감 때문에 다소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식이섬유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월등히 뛰어난 현미밥을 한 번 먹어보자. 돼지 고기를 넣지 않아도 참치를 넣지 않아도 맛있는 김치 찌개를 만들 수 있다. 비 오는 날이 아니어도 심심할 때 손으로 쫙쫙 찢어 먹는 맛이 일품인 배추전도 별미이다. 책 속에 나온 다양한 요리를 따라 하면서 채식의 장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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