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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스 Zearth 7
키토 모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초등학생이라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미 어른이더라. 라고 말하면 어른과 어린아이의 경계가 뭐냐는 성질섞인 질문이 떠오른다. 뭘까. 어렵다. 그냥 제껴두게 된다. 이건 지금의 내 머리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와. 이 녀석들을 겉면 그대로의 초등생으로 볼 수도 없고, 잘 익은 어른으로도 볼 수 없으니 애매하다. 회색. 사람을 흑과 백으로 반듯하게 구분해 놓을 순 없잖은가. 내가 백이라고 확실한 경계를 그어도 어느순간 그건 아주 진한 회색이더라는 반전도 있었고. 그래서 두리뭉실하게 그냥 하나의 삶이라고 해둘까 한다. (좀 희미하지만 기분날 때 적어둬야지) 각각의 사정, 각각의 마음, 결정들, 결과들, 죽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바로 코 앞에 온 반드시 죽게 되는 선택받은 아이들. 용자들?! 지독하다. 우리가 살기 위해 싸워야 하는가? 나라면 어떤 생각, 어떤 반응, 어떤 결정을 하게될까. 오통 물음표 뿐이다. 뭔 상상인들 못하겠나.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영영 모르지. 그저 지켜볼 뿐이다. 응원할 뿐이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할 뿐이다.
아니 근데 이렇게 좋은 작품이, 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건지? 정말 심오해지면서도 재밌는데..아쉽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