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ㅣ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뭐가 아쉽냐면 에세이라는 것이 아쉽고, 뭐가 꿈꾸던 거냐면 타샤 튜더의 자연과 어울러져 맨발로 흙을 밟고 살아가는 삶이지요. 항상 경치 좋고 햇볕 따땃한 곳에서 나의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꿈을 꿉니다.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하지만... 꿈꾸고 기대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서요. 실제로는 가꾸고 수확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지... 하지만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내가 필요한 만큼만 하고 살아가는 건 어떨지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죠. 그녀는 자신이 입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자유롭고 또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요. 아, 부러워라. 언젠간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현실은... 그렇죠? 그녀도 자신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렇게만은 살 수 없었던 것이라, 그림을 팔아서 씨앗을 사고 그랬다는 군요. 그래도 역시 꿈꾸게 됩니다.
근데 정말 에세이는 싫어요. 속 빈 강정같은 느낌이랄까.. 사진을 넣는 것은 좋지만 글자를 크고 또 너무 띄어쓰는 것은 정말 성의 없어보이고 다 읽고 나서는 허무함을 주기 때문에... 알찬 에세이를 보고 싶습니다.
부러운 삶, 허무한 구성의 에세이...아, 요즘 중고샵에서 중고 사는 재미로 삽니다. 사람들은 책을 사랑하고.. 소장했던 책들을 중고로 사게 되면 정말 상태가 깨끗해서 항상 만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싸게 구입해서 잘 읽었어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