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재밌었다! 키난빌 반짝커 가방스티커

키난빌 반짝커 가방스티커 : 바다동물 ㅣ 키난빌 반짝커 가방스티커
(주)잼팩토리 지음 / ㈜잼팩토리 / 2021년 6월

평소 아이들이랑 집에 있을 때

뭐하고 놀아주세요?

저는 아이가 일찍 하원하는 날에는

미술놀이나 보드게임 같은 걸 주로 하는 편인데요.

한동안 저땜에 스티커 붙이기만 해서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키난빌의 <반짝커 가방스티커>라는 걸 해봤어요~

별다른 도구 필요 없이

아이랑 미술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역시나 제일 맘에 들더라고요.

안에는 놀이 배경판, 매직 보드와 스티커,

그리고 틴트지 20장이 들어 있고요.

사용방법도 되게 간단해요.

매직보드에서 원하는 바다동물을 골라서

종이를 벗기고,

틴트지를 붙이고 문지른 다음...

살짝 떼어내면 끝!

뒤에는 아이랑 모양 맞추기 퀴즈를 할 수도 있고,

깔끔하게 정리해 놓을 수도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쉬운 것부터 해보자니까

덥썩 조개부터 캐내는 아이ㅋ

7살이라 그런지 이제 혼자서도 척척!

종이를 떼어 낸 뒤,

그 위에 맘에 드는 틴트지를 얹고

꾹꾹 문질러줍니다.

그런 다음 틴트지를 살짝 떼어내니,

보랏빛 영롱한 조개가 눈앞에 딱!

이렇게 간단하게 색이 입혀지는 걸 보고

아이도 연신 감탄하더라고요.

하나 만들어보고는

두 번째부턴 더 자신감 있게!

음...꼼꼼히 눌러주지 않았던 건지

군데군데 거뭇거뭇하긴 하지만,

알록달록 반짝이는 틴트지 덕분에

한 거에 비해서는 훨씬 더 예뻐보인답니다:)

그런데 아가미는 컷팅이 덜 돼서

손만으로는 잘 안 뜯어지더라고요.

혼자서 낑낑대고 있길래

결국 제가 칼로 잘라줬네요;;

그래도 만드는 과정이 워낙 단순하다보니

그런 걸 제외하고는 틴트지 색깔 골라가며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뚝딱뚝딱 반짝커를 완성해나가더라고요.

반짝커를 다 완성하고 나서는

배경판을 이용해

바닷속을 꾸며보기도 했죠.

이건 흰수염 황금고래와 상어의 한 판 싸움을

구경하는 바다거북이와 문어래요ㅋ

자기가 만든 반짝커가

어떤 바다 동물인지 맞춰 보기도 하고ㅋ

마지막에 정리까지!

정말 완벽한 하루였죠!

아이도 그러더라고요.

오늘 하루도 진짜 재밌었다고ㅋ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7살에 시작하는, 기적의 파닉스

기적의 파닉스 1 (본책 + 스토리북) - 전면개정판 ㅣ 기적의 파닉스 1
한동오 지음 / 길벗스쿨 / 2016년 9월

힝. 엄마표 영어교육... 너무 어렵네요.ㅠㅠ

아이가 알파벳은 떼었지만,

그 알파벳이 가진 소리와 발음까지

제대로 알지는 못해서

아무래도 영어 읽기가 좀 서투르더라고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어서

직접 관련 책이나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아예

파닉스를 한 번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기적의 파닉스>로 시작해봤답니다.

우선 구성 및 활용법을 먼저 살펴봤어요.

<기적의 파닉스>는 반복된 학습을 하면서

아이가 파닉스 규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루는 학습을 하고,

다음날은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처음 파닉스를 배우는 날에는

알파벳을 순서대로 써보면서 대·소문자를 익히고,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서

음원과 챈트를 들어보고 파닉스를 훈련하고요.

다음 장에서 문제 풀고 마무리.

다음 날에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보고

전날 배운 단어를 써보고 말해보면서 리딩 훈련을 해요.

이야기를 듣고 큰 소리로 따라해 보기도 하고,

간단한 퀴즈를 풀어볼 수도 있죠.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차츰 영어 리딩 실력도 생기겠죠?

복습만 계속 하다보면

자칫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잃기 쉬운 법!

유닛 하나 끝낼 때마다

미로찾기, 틀린 그림 찾기, 컬러링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배치해서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더라고요.

총 8개의 유닛을 다 끝마치면,

종합 문제를 풀어보고

성취도를 점검해 볼 수도 있어요.

직감적으로 뇌에 기억시키는

플래시 카드는 덤!

(조금만 더 잘라내기 쉽게 만들어졌다면 좋으련만...)

음...놀이 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나와 있는데,

엄마랑 함께 하는 게임은 꼭 해봐야겠어요.

놀이처럼 하는 공부라 효과도 좋을 것 같고,

앞에서 배운 단어들을

제대로 발음하는지 확인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교재 안에 실린 단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단어 리스트예요.

이것만 컷팅해서 따로 두고

아이가 자주 볼 수 있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별책으로 스토리북도 들어 있는데요.

희한하게 정답도 이 안에 같이 들어 있더라고요ㅋ

지난 주말, 아이랑 파닉스 공부 처음 해봤는데

아이가 한글의 원리를 알고 있으니까

파닉스 규칙 또한 더 쉽게 이해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유튜브에서 파닉스 송 찾아서 들려줬어요.

저처럼 <기적의 파닉스>로

저처럼 차근차근 기초부터 시작해보세요.

엄마들이 초등 파닉스 교재로

많이 선택하시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애니메이션보다 책이 더 재밌는 <이어위그와 마녀>

이어위그와 마녀 ㅣ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1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4년 5월

책으로 먼저 보고,

지브리 애니로도 한 번 더 본 <이어위그와 마녀>!

아이가 좀 더 크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다라고

생각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이어위그의 긍정적인 태도 때문이에요.

어떤 환경에서도 도전하고 적응해가며

긍정적인 이어위그를 보고 있으면

배울 점도 많고, 더욱 응원하고 싶어지거든요.

두 번째는 이어위그로 인해 변해가는 가족들을 보면서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보다

바꾸기 위해 노력하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교훈과 재미있는 내용 때문에

아이와 함께 읽는 시간이 무척 즐거웠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강력 추천하기도 한

<이어위그와 마녀>는

지브리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작가로 잘 알려진

다이애나 윈 존스의 또 다른 소설이에요.

늘 놀랍고도 즐거운 마법의 세계를 그려오던 작가인데,

아쉽게도 2011년 사망하면서

<이어위그와 마녀>가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작이 되었죠.

다이애나 윈 존스가

제일 좋아했다는 사타케 미호의 삽화가 함께 해서

왠지 더 특별했던 것 같네요.

주인공 이어위그는 고아원에 버려졌지만,

고아원을 장악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자 아이예요.

그러던 어느 날, 마녀가 새엄마가 되면서

그녀의 기묘한 집에서

새로운 가족과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이어위그는 일손이 부족한 마녀를 도와

온갖 잔심부름을 하게 되는데요.

이어위그가 일을 돕는 대신

자신에게 마법을 가르쳐달라고도 해보지만,

마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냥 부려먹기만 해요.

그래도 이어위그는 좌절하지 않고,

어떻게든 마녀에게 마법을 배우고자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하죠ㅋ

그런데 그 방법이 은근 귀엽고 기상천외해서

책장을 너무 빨리 넘길 수밖에 없었어요.

다음 일이 예상되지가 않아서 너무 궁금했거든요.

정말 순식간에 끝까지 읽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이야기의 끝은 해피엔딩이지만,

왠지 다음 편이 더 있을 것만 같은 내용이라

아이와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보기도 했죠.

그러고나서 지브리 애니로 보니까 또 새로운 느낌ㅋ

내용은 거의 똑같지만,

주인공 이름이 아야로 바뀌고

결말이 조금 달라요ㅋ

개인적으로는 애니보다는 책을 더 추천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어른이들을 위해 나온 스티커북,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 빨강 머리 앤 ㅣ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시리즈 1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0년 6월

저같은 어른이들을 위해 나온 스티커북,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세계 명작을 폴리곤 아트 기법으로

재탄생 시킨 시리즈라

받기 전부터 엄청 기대했는데, 역시나!

지금은 빨강 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 플란다스의 개,

그리고 소공녀 세라...이렇게 4가지 뿐이지만,

앞으로 더 추가되면 좋겠어요ㅋ

그래도 제일 먼저 해보고 싶었던 건,

빨강 머리 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어렸을 때, 주구장창 보던 TV 애니메이션이라

주제가까지 기억에 남거든요.

그 다음 이야기는 책으로도 봤고ㅋ

심지어 이번 시리즈 5권 전부

지금까지의 스티커 북들과는 다르게

공들인 느낌이 팍팍 나더라고요.

주인공 소개는 물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어렸을 때 보던 그 장면이 새록새록.

아, 추억 돋는다!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의 감성이란ㅋ

뒷장에는 명대사도 담았더라고요.

유독 그 때 그 시절의 만화들은

명대사도 많고,

다 보고 난 뒤에는 진한 감동까지 남아서

지금까지도 잊혀지질 않는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작업을 시작해볼까요?

이번 스티커북은 작업하기 쉽도록 바탕지 따로

스티커지 따로 되어 있고,

절취선이 있어서 떼어 내기도 쉽답니다.

진심 이렇게 잘 뜯어지는 스티커북은 처음!

활용법도 너무 쉬워요ㅋ

먼저 원하는 작품을 고른 뒤,

번호에 맞게 스티커를 떼어 붙이면 끝이거든요.

스티커가 꽤 작은 편이라,

작업 난이도는 높은 편.

저도 결국 디테일을 위해 핀셋을 꺼내 들었죠.

정말 핀셋 없었으면 어쩔 뻔ㅋ

그래도 몇 번 해봤다고

이제는 번호 순대로 붙이지 않고,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번호에 맞는 스티커를 찾아서 붙이게 됐어요ㅋ

조심스레 앤의 트레이드 마크인

주근깨와 빨강 머리를 완성해가는 중ㅋ

짜잔!너무 예쁘죠?

그냥 스티커 붙이기만 한건데

끝까지 완성하고나면 꽤 그럴듯해서

괜히 뿌듯해진답니다ㅋ

이 기분은 해본 사람만 알아요.

당분간은 다시 만난 세계 명작들과 함께

어릴 때 추억에 잠겨서

스티커 아트북을 완성해 볼 예정이에요.

스티커 아트를 하면서

저절로 옛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시간이 흘러 잊고 지냈던 명작들은

어른이가 된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감동이었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첫 성교육 그림책 추천! <곧 수영 대회가 열릴거야!>

곧 수영 대회가 열릴 거야! - 우리 아이 첫 성교육 그림책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22
니콜라스 앨런 지음, 김세실 옮김, 손경이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유아기 때 올바른 성교육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선뜻 시도를 못하겠더라고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난감하기도 하고

또 조심스럽기도 하잖아요.

저도 아이가 "나는 어떻게 태어난거야?"라고

물어보면 대충 얼버무리거나 회피할 때가 많았는데요.

<곧 수영 대회가 열릴거야!>는

탄생의 비밀을 아이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아주 중요한 수영 대회'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서

성교육을 막 시작해보려는 부모님들에게

꼭꼭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D

수학은 정말 못하지만,

수영만큼은 끝내주게 잘하는 윌리.

이 책의 주인공인데요.

다른 친구들과 함께

곧 열리는 '아주 중요한 수영 대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해요ㅋ

목표는 꼭 일등을 해서

소피아 아줌마의

몸 속에 있는 조이를 만나는 것!

그날밤, 선생님의 '출발' 신호에 맞춰

나누어 준 물안경과 등번호, 지도를 사용해서

모두들 꼬물꼬물 열심히 헤엄을 치죠ㅋ

와~ 정말 이런 생각을 한 작가는 천재인 듯!

아이디어가 너무 기발하지 않아요?

드디어 만난 윌리와 조이.

세포분열을 하고 태아가 되어가는 과정도

아주 놀랍고, 신비로운 일이라고 표현해줬어요.

그렇게 열달이 지나고, 마침내 에드나가 태어나죠.

물론 이 뒤에 더 내용이 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까 패스할게요ㅋ

여기 읽을 때,

세 가족이 전부 빵 터졌거든요ㅋ

​나름의 독후활동이랄까....

서너번 읽고서는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림으로도 그려봤어요ㅋ

성교육 그림책답게 마지막 장에는

부모를 위한 유아 성교육 카운슬링도 담겨 있답니다.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의 저자,

손경이 박사님이 쓴 글인데,

이 그림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아이랑 읽기 전에 미리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곧 동생이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도,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훌륭한 그림책이 될 거예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