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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이야기 ㅣ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0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이경혜 옮김, 찰스 산토레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2월
평점 :

아이가 7살이 되면서 더이상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
넷플릭스에서 '크리스마스라고 불리는 소년'을 본 뒤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엄청 많아졌어요.
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건지...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전세계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수 있는 건지,
순록이 이끄는 썰매는 언제부터 타게 된 건지...
그래서 진짜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그 질문에 답해줄 마법 같은 책!
<산타클로스 이야기>란 책을 준비해봤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제법 글밥이 많은 책이라
아이가 하루에 다 읽지는 못했지만,
불멸의 존재인 님프와 요정이 나오는 환상적인 세계관에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까지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책을 읽을 때면 무척 흥미로워 했어요.
그림도 어찌나 고풍스럽고 아름답던지
소장할만한 그림책이더라고요.

이야기는 불멸의 존재들이 사는 버지 숲에
어느 날 인간의 아기가 버려지면서부터 시작되는데요.
그 아기를 '니실'이라는 님프가 키우게 되고,
'작은 아이'라는 뜻의 '클로스'라고 부르기로 하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된 클로스는
모든 존재의 우두머리인 '아크'와 함께
인간 세계를 여행하다가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면서 살기로 한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아이의 궁금증도 하나씩 풀리기 시작해요.
클로스가 불멸의 존재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썰매를 끄는 순록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게 되거든요.

그렇게 이야기를 계속 읽다보면...
왜 산타클로스라 불리게 됐는지,
왜 굴뚝으로 들어가게 됐는지,
왜 양말에 선물을 넣어주는지,
왜 크리스마스날 트리를 하게 됐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답니다.

앞으로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늘 생각날 것 같은
<산타클로스 이야기>!
물론 크리스마스가 느껴지는 멋진 그림이며
환상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도 너무너무 좋았지만,
어떤 편견이나 차별 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누어 주는
산타클로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아이에게도 알려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