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할때는 한국만화에서 보기 드문 풋풋하고 싱그러운 10대들의 유쾌한 학창시절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마지막권에서 갑자기 학교와 사회에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로 끝나는데 그때까지 나온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능력들을 하나도 발휘하지 못하고 아무 소용 없이 무쓸모로 그냥 끝나서 너무 아쉬워요.
태욱이가 재인이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마치 재인이한테 마음 있듯이 질투도 하는거 같고. 이혼이라는걸 감안해도 지난친 감이 있어요. 왠지 태욱이가 재인이 마음을 알아도 큰 문제는 안생길것 같어요.
개요는 나름 심각한데 여주와 남주 사이에 큰 사건은 없고 둘이 소소하게 시간 보내다 사랑이 싹트네요. 생각보다 황제는 국정에서 무능하진 않았고 딸이 죽었다고 국력을 깎아 먹고 왕국에 빌빌 거리면서까지 딸을 죽인 복수심을 꺾지 않은 선황제랑 황제가 보통 로판에서 볼수 없는 장면이라 인상깊었어요. 황후는 원작에서 이미 죄없는 조연이었던 여주를 죽였는데 어떻게 원작 여주가 될수 있었는지 원작소설을 읽어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