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강지나 지음 / 돌베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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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빈곤 가정에서 자란 여덟 명의 삶을 청소년기부터 청년기까지 추적 관찰한 기록이에요. 여기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그 여덟 주인공들은 그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든 견뎌냈고, 그렇게 청년이 되었을 땐 자립은 기본, 심지어 몇몇은 부모님까지 함께 책임지고 있던 거였어요(심지어 청소년 시절에 ‘비행청소년’으로 분류되었던 피관찰자조차 열심히 살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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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년이 되어서 자기 밥은 스스로 챙겨먹는 ‘1인분’을 해내는 와중에, 하나 같이 심리적·경제적으로 쫓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들을 옭아맨 빈곤의 끈은 오랫동안 질기게 남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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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엄빠의 사회경제적 지위 세습 이야기를 떠올릴 분 많으실 텐데, 책판다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피관찰자들의 기록을 읽으면서, 책판다는 우리 사회가 많은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눈부신 발전을 사람이 거의 다 일군 우리나라는 좋으나 싫으나 사람이 많고 봐야 하는데, 정작 그 사람이 너무나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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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사람의 가능성을 알아보기도 전에, 부모님의 자원 유무가 자주 첫 번째 거름망이 되어버려요. 이런 상황에서 가능성 높은 이들을 많이 모으기 어려운 건 당연하구요. 이렇게 거르고 거른 사람만으로 우리가 일군 기적 같은 성장이 앞으로도 가능할지, 저는 회의감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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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구성원의 경제적 기본권과 사화의 안전(박탈감이 클수록 증오도 늘어난다는 연구를 봤거든요)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위해서라도 피관찰자 같은 구성원을 복지 제도로 품어야 한다는 게 책판다의 결론이에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공동체에선 우리 자녀 너희 자녀 할 거 없이 모두가 힘겹게 살아갈 테니까요.


※ 24년 3월에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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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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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기적으로 인생책을 바꾸는 편인데, 로버트 새폴스키의 책 『행동』을 읽고 나서 또 한번 인생책을 바꿀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이렇게 자주 바꾸는 게 인생책이 맞나 싶지만). 얼마 전 다 읽은 『행동』은 내게 그만큼 의미 있는 책이었는데, 세 가지 이유를 꼽아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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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건 조금 소소한 이유인데, 그동안 내가 읽었던 가장 두꺼운 책이었기 때문이다. 이 두꺼운 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니, 이런 독서 경험은 몇 번을 반복해도 지겨울 일이 없을 것 같다(김명남 선생님의 믿고 보는 번역도 이 즐거움에 큰 몫을 했는데, 저자의 글재주가 번역에서 단 하나의 손실 없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혹시 두께 때문에 읽을 엄두를 못 낸 독자들은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보시길(참고로 저는 해외여행 갈 때 비행기에 들고가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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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인간행동의 메커니즘을 그 어떤 책보다 명쾌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뇌과학이랑 심리학 책 좀 읽어봤다’며 어깨에 힘 좀 주고 다녔다. 하지만 막상 인간 행동의 근원이나 동기에 대해 답해보라고 했다면, 한참을 궁리하다 이렇게 답했을 것 같다. “잘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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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모르겠다’고 넘어가기엔 답이 너무나 궁금했다는 거다. 특히 정치, 성별, 이념, 국제 관계 등등 거의 모든 곳에서 갈등이 터져나오는 요즘, 인간 행동의 기원만 알아낸다면 세상 모든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가 있었는데, 그 와중에 이 책이 그 어떤 사이다보다 시원하게 더 답을 알려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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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그렇게 알려준 답이 뇌와 유전자, 호르몬, 환경, 문화, 사회구조 등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나타난 결과물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새폴스키는 책을 통해 사람의 행동을 단 하나의 원인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행동 직전의 신경생리, 며칠 간의 스트레스와 감정, 성장기의 경험, 문화·제도·진화까지 여러 층위의 기제가 서로 얽혀서 비로소 ‘하나의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포함해 신경과학, 내분비학, 심리학, 인류학, 정치학, 경제학(게임이론)까지,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데, 이 연구들을 절묘하게 엮어내며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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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리학과 뇌과학 책을 그렇게 읽었는데도 뿌리를 뽑기 어려운 편견 하나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건 ‘사람이 뭐 하나라도 (잘) 하려면 타고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벽돌 세 개 두께의 책을 쓴 새폴스키는 “세상일은 언제나 책보다는 복잡하다”라는 말을 반복한다. 그만큼 세상은 복잡한 곳이고, 사람의 행동은 단 하나의 원인만으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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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폴스키가 이 이야기를 귀에 피날 때까지 강조 또 강조하는 건, 사람들은 세상 거의 모든 문제들을 가능한 한 단순하게 이해(또는 설명)하려는 경향 때문일 것이다. 우리 뇌가 다른 일로 워낙 열량을 많이 쓰다 보니 이런 문제까지 고민하고 싶어하질 않다고 한다(우리가 지나치게 자주 “아 됐고, 결론이 뭔데?”라고 되묻는 이유인데, 이걸 심리학 용어로 이를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로 부른다고 한다). 나라고 예외일 리는 없어서 단단한 편견을 내 마음 속 깊이 묻어두고 있었는데, 새폴스키가 『행동』에서 완벽한 논증과 강박적인 강조를 거듭한 끝에 이 편견을 통해 깨뜨려준 것이다. 오, 이런 독서 경험은 얼마나 즐겁고 소중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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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훌륭한 독서 경험이었지만, 나는 여기에서 조금 더 욕심을 내보고 싶어졌다. 책에서 소개된 예시 하나를 생각해보자. 옥시토신 호르몬은 내부 구성원에 대한 친밀감과 외부 구성원에 대한 적대감을 동시에 유발한다고 한다. 아기에게 한없이 너그러웠던 엄마가 낯선 타인에게 쉽사리 경계를 높이는 이유가 바로 이 호르몬 때문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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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새폴스키의 말대로 ‘행동’이 유전과 문화가 뒤섞인 결과물이라면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작은 넛지 하나를 심어본다면 어떨까? 이를테면 ‘강남구민’을 ‘서울시민’으로, ‘서울시민’을 ‘대한민국 시민’으로 호칭하며, ‘우리’의 테두리를 슬그머니 넓혀보는 것이다. 교양 이상의 전문 지식이 없다 보니 장담은 못하겠지만, 이 가설이 유효하다면 꽤 많은 일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가령 ‘외국인 노동자’를 대할 때 막연한 친절을 기대하기보다는 ‘같은 사람’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마침 미국의 심리학자 조슈아 그린이 쓴 『옳고 그름』이라는 책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기에(아마도 공통의 도덕성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다) 냉큼 책을 구했다(절판 소식에 절망했지만 온라인 중고서점엔 있었다!). 더 깊이 있는 이해와 의미 있는 변화를 찾는다면, 『행동』은 진정한 의미의 ‘인생책’으로 남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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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과학 - 뇌는 어떻게 우리의 운명을 만드는가 ㅣ 프린키피아 7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김성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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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월에 구판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자유의지냐 운명이냐’는 어느 시점에 마무리되는 것 같다가도, 어디선가 땔감이 나타나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논쟁 주제인 것 같아요. 한쪽에선 ‘내 성공은 내가 다 했지 말 보태지 마라’하는 반면, 다른 쪽에선 ‘야, 넌 3루에서 태어났잖아’라고 비판하고 있어요. 이 논쟁이 끝없이 이어지는 건 아마 우리 삶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치는 ‘운’을 수치화하기 어렵기 때문은 아닐까, 책판다는 생각하고 있어요. 


관련해서 책판다는 얼마 전 읽었던 ‘돈의 심리학’에서 운에 관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는데요. ‘우리가 얻은 수익은 (우리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운(=리스크)이 영향을 미친 결과이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겸손해야 한다’는 게 교훈의 핵심이었어요. 운을 실력으로 착각하지 말라, 겸손하게 할 수 있는 걸 하자, 이런 뜻으로 받아들였네요.


최근 타고난 집중력, 지능이 다른 상황에서 개인의 성취만 부각되는 게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에 대해 마이클 샌델 교수 선생님은 인문학적 기반에서 논의를 풀어주셨었죠?


이 와중에 책판다는 ‘운’과 관련된 아주 재미있고 중요한 책을 하나 발견한 거예요! 바로 ‘운명의 과학’이란 책이었어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운에 관한 책은 아니었고, 주로 우리가 부모님 또는 조상님으로부터 물려받는 생물학적 특성(특히 두뇌)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공정하다는 착각’이 사회적 차원에서 논의를 풀었다면, 이 책은 ‘타고난 신체적 재능을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한 이야기를 풀고 있어요. 생물학적 특성에 대항해 우리는 얼마나 자유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을 것이냐라는 거죠! 


책판다는 책을 읽기 전, ‘자유의지 그거 이제는 환상 아니냐?’라는 시각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더라구요. 관련해서 책판다는 왜 때문에 생각을 다시 하게 됐는지, 포스팅 두 개에 걸쳐서 책의 알맹이들과 함께 곱씹어보려구 해요.  



📚 날 때부터 모든 게 정해져 있다? 발달 중인 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들 많이 하시죠. 책판다도 아이를 키우는 주변 지인들이 좀 있어서 요리조리 관찰을 해보곤 하는데요. 아, 이 아이는 나중에 어떻게 크겠다, 저 친구는 저렇게 크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타고난 성격이 보인다는 이야기죠. 


요 ‘타고난 성격’은 웬만한 교육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모든 창을 막아내는 방패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타고난 성격은 부모님도 고칠 수 없으니, 아이가 있는 그대로 자라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저자 선생님은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변하세요. 사람의 뇌는 어쨌든 변한다는 거예요. 요즘 자기계발서에서 앞다투어 이야기하는 ‘뇌의 가소성’, 즉 뇌의 변하는 성질이 무한한 것은 아니지만 성격(두뇌)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은 얼마든지 있다는 거예요. 


가령 아이들의 뇌 구조물은 아직 완전한 ‘배선’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감정 조절 등이 쉽지 않은데, 어린 시기에 부모님 또는 다른 성인과 어떤 관계를 맺었느냐에 따라 배선이 연결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대요.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가 자라는 만 세살 즈음 성인으로부터 다정한 말투(예를 들면 엄마 말투)로 언어에 자주 노출시킬 경우, 뇌의 배선이 최선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거죠.


퇴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래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같은 특정 뇌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 인자가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그 메커니즘이 하도 복잡해서 특정 유전자를 콕 찝어내기가 어렵다고는 합니다만..) 하지만 치매를 유발하는 결정적인 유전자를, 결정적으로 무력화하는 행동들이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활발한 신체 및 사회 활동, 좋은 수면, 공부, 긍정적인 마음 등을 계속 이어간다면 발병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이야기예요!!!



📚 살찌는 건 자기 관리 실패? - 배고픈 뇌


한편 ‘비만’은 대표적인 자기 관리 실패의 사례로 손꼽히잖아요. 책판다도 먹는 걸 참 좋아해서, 웬만큼 배가 부르지 않고서는 중간에 먹는 걸 참아내는 게 쉽지 않은 편인데요. (뱃살을 보며 울고 있는 책판다)


그런데 이 책에 따르면 FTO(Fat Mass and Obesity-associated protein)라는 유전자가 있고, 세계 인구 중 절반이 비만의 확률을 25% 높이는 버전으로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만약 책판다가 이 유전자 변이 2개를 가지고 있다면 원래 체중보다 3킬로그램 더 무거울 가능성이 높고, 비만이 될 위험은 50퍼센트 더 높다고... (Hoxy 책판다도..? 🙄)


특히 좌절스러운 부분은 이 유전자의 힘을 개인의 인내심만으로 극복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씀하신 대목이에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 유전자의 존재를 알고 있다 해도,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이어가기란 대단히 어렵다고 하네요.. 아.. 우리에게는 정녕 방법이 없는 걸까요?


다행히 해답이 없지는 않았어요. 관련해서 책판다가 예전에 읽은 ‘넛지’에서도 답이 될 만한 사례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학교의 교내 급식 책임자가 구내식당의 음식을 재배열했더니 특정 음식의 소비량을 25%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해요!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환경만 바꾸더라도 비만을 줄일 수 있다면, 우리 가뜩이나 선거도 가까워졌는데 관련 논의를 충분히 제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아름다운 신념과 고집불통 사이에서, 믿는 뇌


사람은 누구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잖아요. ‘응? 내가 무슨 신념을?’ 하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아마 반문하신 분들도 다 가지고 계실 거예요. 굳이 ‘민주주의’ 같은 거창한 이념이 아니더라도, 가령 ‘상스러운 욕을 배설하는 사람과는 절대 상종도 안 하겠다’는 일상적인 생각도 신념의 하나니까요.


그럼 신념은 대체 무엇이고, 왜 때문에 생겨난 걸까요? 책을 보면 심리학 교수이자 과학잡지 ‘스켑틱’의 창립자인 ‘마이클 셔머’라는 분께서 “신념을 형성하는 능력은 인간의 진화에서 필수적인 부분이었다고 주장”(200)하셨대요. “뇌는 자기가 받아들이는 모든 감각 입력을 분류하고 상호참조해서 패턴을 생성함으로써”(201) 신념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포식자의 얼굴 패턴을 알아보고 그 포식자의 점심거리가 될 수 있으니 꽁지 빠지게 달아나는 것이 좋을 거라 예측하는 능력은, 해당 개체로 하여금 하루라도 더 살아남아 이 기술을 자손에게 전달해 줄 수 있게 해주었다”라고 해요. 특정한 사실(포식자의 얼굴)로부터 패턴(나는 점심거리가 된다)을 추출해, 생존에 써먹었다는 이야기죠!


이런 신념은 때때로 우리에게 생존과 자부심을 선물해 주었지만, 책판다도 여러분도 넘모나 잘 알고 있듯 부작용도 만만치가 않아요. 가령 신념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는 종교 때문에 목숨을 빼앗긴 사람은 헤아릴 수가 없어요. 정치 갈등 때문에 치러야 하는 사회적 비용은 또 어떻구요. 인간의 타고난 신념 형성 능력은 빛과 그림자가 뚜렷한 것 같아요.


신념을 가지는 거 좋아요 좋은데, 신념 때문에 사람이 죽고 갈등이 폭발하면 그 신념은 대체 무슨 소용이겠냐 싶어지네요. 저자 선생님은 똥고집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운동과 휴식, 성찰 등을 추천해 주셨어요. 조금 빤하고 김이 빠지는 방법이지만, 뭐 정석이란 대부분 재미없고 김빠지는 이야기들이니까.. ​



📚 스스로를 구원하는 방법, 협동하는 뇌


자, 책판다는 포스팅 두 개에 걸쳐 우리의 뇌(신체)가 무엇을 어떻게 타고나는지 몇 가지 내용을 살펴봤는데요(책에는 일곱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세 가지만 소개해드렸어요. 궁금하신 분은 책 구매 고고!). 저자 선생님은 이 모든 특성을 살펴본 결론을 이렇게 내리셨어요.


이 책을 쓰고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는 결국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확신하게 됐다. 바로 인간의 본성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것은 없다. 우리가 종의 전체적 특성을 공유하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의 수준에서는 생물학이 상당히 결정론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 집단이 전체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또 하나의 지나친 단순화 모형이다. 그렇게 얘기하면 수십 개의 고유한 현실 모형인 뇌가 서로와 마주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장엄한 복잡성과 유연성, 수십억 명이 제각기 갖고 있는 고유한 현실 모형들이 부정되어 버린다. 

p.286(구판)


여기 저 책판다는 사람으로서(곰 아님) 다른 사람들과 이런저런 특성을 공유하고 있지만, 이 특성에 사람을 억지로 끼워 맞춰 설명할 경우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이해했어요. 나아가 자유의지를 부정한 채 자신을 자기 인식 속에 스스로를 가둘 경우, 도리어 충동적인 행동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는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대요. 저자 선생님의 결론이었구, 책판다도 여기에 200% 동의했어요. 자기계발서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는 나의 모든 걸 바꿀 수 있어’도 좀 아닌 것 같지만, 물려받은 타고난 특성에 안주하고 살아가기에는 우리 선배들이 너무 많은 걸 해내왔잖아요? 책판다라고 못할 건 또 뭔가 싶은 거죠.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의 일독을 권해드리면서, ‘운명의 과학’ 리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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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하루치의 낙담
박선영 지음 / 반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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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에세이즘』이란 책을 사들이면서 말했지만, 언제부터인지 에세이는 내 촉수에 걸리지 않는 장르가 되어버렸다. 어쨌거나 경험에서 의미를 길어올리는 게 중요한 장르인데, 요즘 들어 개인적인 경험에서 사소한 의미를 애써 부풀리는 에세이들만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내 시야가 좁은 걸 괜히 남탓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어차피 읽어야 할 책도 많은 마당에 굳이 찾아 읽을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내 마음에서 에세이는 점점 멀어지나 싶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나는 이 거대한 세상의 조각 하나조차 제대로 볼 수 없는 사람이고, 그래서 편견은 반드시(!) 깨지게 마련이다. 이번에 읽은 『그저 하루치의 낙담』은 내 편견을 (꼴 좋다는 듯) 비웃는 책이었는데, 이런 에세이를 얼마만에 읽었는지 모르겠다. 책에 대략 백번쯤 나올 법한 “엉엉 울었다”는, 그 단순한 문장에 눈이 덩달아 시큰해진 적이 있었나? 한참 기억을 뒤져봤지만 딱히 건져내진 못했다.

 

이 에세이에서 느낀 그토록 커다란 매력은, 나와 같은 고민을, 현장에서 치열하게 이어가며, 나름의 해답까지 명쾌하게 내렸다는 점이었다.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내가 이곳에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떠드는 주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공존’이다. 익명성 덕분에 좀 뻔뻔하게 떠들고는 있지만, 온라인 바깥 세상에선 그런 이야기를 떠들어도 괜찮은 사람인지 자꾸만 검열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일단 공존을 위해 딱히 한 일도 없고, 자칫 적자생존의 대한민국에서 그저 생존이 목표인 이들에게 모욕처럼 들릴지도 모를 일이니까. 혹은 사람이라면 응당 가질 수밖에 없는 결점 하나를 발견할 때마다 ‘역시 세상은 어쩔 수 없다’는 냉소를 더하거나.

 

이 책을 통해 저자와 나는 이 고민을 함께 나누게 된 것이다. 공존, 윤리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가슴 위에 올려둔 벽돌 같은 고민을. 게다가 저자는 ‘기자’였고, 그 직업에 대한 이미지는 누구나 다 안다(굳이 그 별명을 여기에서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아서). 입만 열지 않으면 그럭저럭 괜찮을 수 있었던 나와 달리, 그는 일선에서 화살 십 만 발을 받아가는 중에도 치열하게 윤리를 고민했으니, 나 같은 소시민은 이런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또 배워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 이건 선택이 아닌 의무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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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게 그렇다. 아무리 읽어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마음가짐이나 태도 같은 것들이 그렇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생각과 결론을 다 내것으로 만들지는 못하겠지. 열에 하나라도 건지면 다행이 아닐까? 나름의 방식으로 딱 하나만 건져보겠다는 결심과 함께 책을 덮었다. 이 정도 결기를 안겨 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적어도 내게는) 할 일을 다 해냈다. 그래서 이 책은 좋은 에세이의 모범사례로 남길 수밖에 없다.

내가 써온 아름다운 문장들이 언젠가부터 견딜 수 없이 싫어졌다. 나는 나의 미문을 자랑하기 위해 사안에 대해, 사물에 대해, 사람에 대해 필요 이상 격찬했다는 혐의를 스스로 벗기 어려웠다. 대상이 사람으로 오면 특히 심각했다. (… …) 세상을 향해 나팔을 부는 일, 나 가진 가장 좋은 것들만 전시해야 하는 공연장.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결국은 거짓말이 되어버리는 그 본질적인 속성은 생각하면 할수록 무서운 것이었다. 가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았다. 헛되도다, 헛되고, 또 헛되도다. - P58

더 슬프고 더 현명한 사람. 깨달음이란 기쁨과 함께 오지 않고 슬픔과 함께 온다는 것. 사람을 더 현명해지도록 만든다는 것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라는 것. (… …) 나는 삶을 잘 살고 싶다. 진짜 삶을 살고 싶다. 삶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싶다. 삶의 폭력을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고 싶다. 그러려면 슬퍼야 한다. 슬픔에 귀 기울여야 한다. 슬픔만이 나를 그 길로 안내할 수 있다." - P106

한 예술가가 모든 장르에서 최고인 경우는 없는 것처럼, 인간도 모든 장르의 용기를 다 갖추고 있는 경우는 없다. 그저 나의 장르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면 된다. 나는 인생을 똑바로 살아보려고 한다. 뭐 대단히 훌륭한 일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도덕과 지성의 영역에서만큼은 쫄보가 되지 않겠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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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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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3일 작성)


어떤 책으로 자본주의를 공부를 시작해야 하나 싶어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던 중 EBS에서 출간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책이 눈에 띄었어요. 이 책은 EBS 다큐 ‘자본주의’를 책으로 만든 건데, ‘책판다’ 답게 책을 먼저 읽기로 하고 얼마 전에 다 읽고 왔어요. 지금부터 책판다와 함께 자본주의 여행을 떠나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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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 자본주의의 문지기


자, 이렇게 책판다는 ‘자본주의’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어요. 그런 책판다를 현관문에서 반갑게 맞아준 것이 있었으니, 바로 ‘빚’이 그 주인공이었요! ‘빛’ 아니고 ‘빚’ 맞아요. 김빠지게 시작부터 빚이라니, 사회초년생이 학자금 대출 갚기 시작하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김은 빠졌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한 걸음 더 들어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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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 뉴스를 보면 “경기 부양을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가 돈을 푼다”는 말이 정말 많이 등장하잖아요? 아, 그럼 돈은 어떤 방법으로 풀게 될까요? 경제학원론 교과서에 등장하는 것처럼 헬리콥터를 띄워 돈을 투하하는 방식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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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따르면 돈을 푸는 방식 중 하나가 “이자율(기준금리)을 통제하는 것”(p.47)이라고 해요. 요즘 가계대출이 늘었다는 뉴스가 여기저기에서 들리잖아요. 주변에 보면 대출 받아 부동산 또는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게 다 금리가 낮아진 덕분인데요.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낮추면, 이자 부담이 낮아지니 돈을 쉽게 빌려 쓰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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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체 왜 때문에 ‘빚’은 ‘자본주의의 현관문’ 앞을 지키고 서서 우리를 반기는 걸까요? 책의 설명을 요리조리 살펴보면 대략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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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p.23) 하는 경제 체제래요. 그럼 왜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 하나요? 바로 ‘이자’ 때문인데요. 책 속 예시를 짧게 소개해 드릴게요. 한 고립된 섬의 중앙은행이 1만원을 발행해 시민 A한테 빌려줬다고 가정해 볼게요. 시민 A는 1년 동안 5%의 이자를 쳐서 갚기로 했어요.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바다에 나가 열심히 고기를 잡았어요. 그럼 시민 A는 1년 후에 중앙은행에 원금 1만원에 이자 500원을 갚을 수 있을까요? 답은 ‘아니다’예요. 발행된 통화가 1만원밖에 없으니 500원은 아무리 땅을 파도 구할 수가 없는 거죠. 고로 중앙은행은 500원을 더 찍어야 하고, 또 누군가는 그것을 빌려가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돈이 끊임없이 늘어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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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이자’를 지불하기 위해 돈을 더 찍어낸다고 했어요. 이자를 갚기 위해 돈을 찍어내고, 또 이자를 갚아야 하고, 또 돈을 찍고…. 결국 돈이 늘어난다는 건 ‘빚’이 늘어난다는 말의 다른 버전인 셈이겠죠! 이제 조금 감이 잡히네요! 결국 통화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빚’이 늘어난다는 이야기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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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을 거치면 돈이 몇 곱배기!


그리고 자본주의를 떠받드는 또 하나의 시스템이 있으니, 바로 ‘은행’이 그 주인공이에요. 만약 1만원을 풀었는데 10명이 빌려버린다면?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은 1만원이 되겠죠? 그런데 ‘은행’을 거치면서 조금 요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해요. 은행은 고객이 저축한 돈을 ‘(부분)지급준비율’만 남겨준 채 빌려준다고 해요. 만약 10만원을 저축으로 받았다면, 1만원만 남겨둔 채 9만원을 대출해주는 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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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A은행이 10만원 중 9만원을 B은행에 대출하고, B은행이 C은행에 90%인 8만 1천원을 대출하고. 이런 방법으로 대출이 무한히 반복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시중 유동성은 무려 100만원까지 늘어난다고 해요! 😱(이 과정을 전문 용어로 ‘신용창조’, ‘신용팽창’ 이라고 한다네요)



📚 너는 내 운명, 빚♥인플레이션♥자본주의


지난 1년 간 세계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때문에 얼어붙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영혼을 끌어 모아 돈을 풀었어요.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돈 빌리는 비용을 낮췄고, 정부는 정부대로 돈을 풀기 위해 국채를 발행했어요. 나라든 가계든 주체를 가리지 않고 빚이 늘어났겠죠. 조금 전에 ‘빚’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끊임없이 많아질 수밖에 말씀드렸죠?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현상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다른 한편에서는 자산 가격이 우주까지 뛰쳐 올라갈 기세로 뛰어올랐어요. 이 시기에 아마 책판다 빼고 전부다 돈 버셨을 것 같을 정도로 엄청나게 뛰어올랐죠? 그런데 최근 이러한 자산 가격 상승을 두고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버블이냐 아니냐를 두고 말이죠. 아는 게 없는 책판다는 그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을 거예요! 다만 이런 의문은 들어요. 진짜로 버블이 되어서 세계 각국 정부가 돈줄을 조인다면 물가 상승이 과연 멈출까요? 우리의 자본주의가 과연 그걸 해낼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답은 ‘그럴 수 없다’라고 해요! 한 가지 예를 들어 볼게요. 우리가 맛있게 먹는 짜장면 있잖아요! 그 짜장면 한 그릇을 먹으려면 요즘은 대략 6천원을 내야만 해요. 그런데 50년 전에는 얼마였을까요? 무려..! 15원이었다고 하네요! 50년 동안 400배가 오른 거예요! 50년 동안 400배가 올랐는데 짜장면 가격이 내린 시절이 있었을까요? 내렸더라도 아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까요?


이렇듯 우리 사회로 흘러든 돈은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구요. 고로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 체제의 필연일 수밖에 없어요. 사실 ‘인플레이션’의 본질은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거든요. 우리 사회에 돈이 끊임없이 늘어났으니, 돈의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해온 거죠!



📚 그래서 자산, 지금이 제일 쌀 때일까요?


여기까지 읽고 나니 모든 게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정부들이 하나 같이 돈을 풀어대는 이유, 자산 가격이 뛰어오르는 이유, 투자 열풍이 부는 이유. 이게 다 ‘인플레이션’ 때문이었다는! 물론 지금 흘러넘쳐나는 돈의 정체가 ‘빚’이었다니 많이 놀랍긴 하지만요(어디까지나 부정적으로).


사실 이 책은 ‘자본주의’를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로보기 때문에, 투자의 관점에서 어떤 단서를 주는 책은 아니에요. 사실 투자의 관점에서 이 책을 읽어도 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사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대안을 열어보자는 내용의 책이거든요. 


다만 지금 일어나는 현상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통해 많은 걸 공부할 수 있었어요. 투자를 시작하는 분이든 경제 전반을 알고 싶은 분이든, 경제 공부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책이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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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참고로 이 리뷰는 ‘자본주의’ 중 “PART 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만을 읽고 정리한 내용이에요. 나머지 파트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뤄보도록 할게요)


p.s2. 다음 책은 ‘부의 대이동’을 다음에 다뤄볼까 해요. 사실 ‘부의 대이동’을 먼저 읽긴 했는데… ‘자본주의’를 먼저 읽으면 좋을 뻔했네요. 첫 책 리뷰 길이가 요즘 자산만큼 인플레가 심했는데, 여하튼 다음 책도 열심히 읽고 써볼게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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