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위증 3 - 법정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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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발견된 학생의 시신. 자살과 타살의 가능성이 위험한 저울질이 시작된다. 사건을 덮으려는 학교측과 부풀리려는 매스컴, 진실에 다가가고 싶은 학생들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흥미롭다. 모범생, 날라리, 투명인간 등 다양한 유형의 학생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각 캐릭터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입체감이 한층 돋보인다. 학교재판이 마무리되는 3권 후반부까지 긴장감을 잘 유지하고 있다. 학생들이 어른이 된 시기인 끝맺음이 조금 아쉬우나(노다 외에 다른 학생들은 어떤 어른이 됐는지 궁금해서)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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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살다 - 12년 9개월
이은의 지음 / 사회평론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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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존재하는 유리천장, 여성에 대한 사회 전반적 인식, 사회생활에서 여성이 마주하게 되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간접체험할 수 있다. 용기는 슈퍼히어로만 낼 수 있는 게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부당함이 당연시되는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고된 시간을 보낸 저자에게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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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의 사법활극 - 소송전문기자 주진우가 알려주는 소송에서 살아남는 법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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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경찰서에서 전화가 온다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잘못한 것이 없어도 경찰, 검찰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이럴 때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알 수 있다. 법학에 정통한 전문가도 실수할 수 있으며, 나만 떳떳하다고 잘 풀리는 것도 아닌 재판의 실체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실제 사례가 풍부하고 도움이 될 법한 정보가 많아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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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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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탐정 시리즈 세 번째에 해당하는 이야기. 주인공 스기우라가 버스 인질극을 경험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인질극이 끝난 뒤, 인질극을 벌였던 인물에 대한 비밀스러운 거래로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가 사회파임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사건 그 자체보다 사건의 파장과 개인과 군중심리를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2부에 나왔던 탐정의 부재를 어떻게 채울까 궁금했는데 스기우라와 동료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성과를 올렸다. 전염성이 강한 악과 악에서 스스로 빠져나오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다만 중간 과정이 너무 길어서 지칠 우려가 있다. 책의 주된 내용보다도 스기우라의 개인사에 중대한 사건이 터지는 후반부가 더 재미있었다. 나호코와의 관계가 모래성처럼 불안했고, 스기우라가 점점 메말라가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일이 터질 줄은 몰랐다. 드라마에서처럼 누구 하나가 극단적으로 감정을 몰고가지 않고 차분히 대화를 하는데, 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독대를 한 회장이나, 일부러 기다렸던 얼음여왕, 얼음여왕의 부하라는 설정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던 하시모토까지. 캐릭터가 흔들리지 않으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 일로 자유로워진 스기우라는 비어있는 탐정의 자리에 앉게 될까? 그의 부모님과 형, 특히 강경한 누나는 스기우라를 어떻게 대할까? 스기우라의 성격 상 갈라선 이유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지 않을 것 같은데. 4부가 몹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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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아이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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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이 심하지 않은 작가라서 읽었다. 중간에 내가 아는 그 작가가 맞는지 확인했다. 단편 모음인데 단순한 살인사건과 추리의 조합이 아닌,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이 점 말고는 미야베 미유키의 장점이 별로 부각되지 않았다. 이야기꾼으로서의 재주를 다 발휘하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깜짝 놀랄만한 반전, 아스라이 스며드는 감동, 기발한 설정이 주는 흥미 등 다른 작품에 비해 매력적인 요소가 적었다. 책의 제목인 ‘눈의 아이’가 개중 가장 나았다. 기분전환이 되는 단편을 보고 싶었는데 조금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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