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책)방 - 공간욕 먼슬리에세이 4
이유미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피라이터이자 책방 주인이 쓰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자기만의 공간이 절실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지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작가의 말부터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공간의 용도나 크기, 인테리어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한다. 그게 집일 수도 있고 방일 수도 나처럼 작은 가게일 수도 있다. 하물며 넓은 카페에서도 사람들은 자기만의 자리, 공간을 원하지 않나. 본능적으로 사람은 자기만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그게 숨 쉴 구멍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 P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 출세욕 먼슬리에세이 2
이주윤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장이 미끄러지듯 넘어간다. 언제 다 읽었나 싶어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웃고 공감하며 읽다 보면 금방 마지막 장이 나온다. 작가의 다른 책도 꼭 찾아봐야겠다.

내 머리맡에는 책 열 권 정도가 항시 놓여있다. 그렇다고 오해는 마시라. 그저 조금 읽다가 재미없어서 내려놓고, 또 다른 책을 펼쳤다가 그것 역시 더럽게 재미없어서 내팽개치고, 이건 좀 낫겠지 싶어서 집어 들었다가 ‘아차차, 책이란 원래 재미없는 거였지!’하며 냅다 던져버리는 짓을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누구의 머리맡에나 책 열 권쯤은 금세 쌓이기 마련이니까. - P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경험해 본 소비 실패담과 유용한 아이템 추천이 어우러진 에세이. 퍼플 방석, 루스트 랩탑 스탠드, 우포스 슬리퍼는 관심이 가는 제품이라 메모해두었다.

아낄 물건은 아끼고, 후딱 써야 할 물건은 얼른 써야 한다. 그런데 나는 종종 그걸 정반대로 한다. 지금 제일 맛있는 음식을, 지금 제일 예쁜 물건을 굳이 미뤘다가 후회한다. - P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힘들 때 먹는 자가 일류 - 식욕 먼슬리에세이 5
손기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GQ Korea>에서 11년간 음식과 술을 담당하는 피처에디터로 일한 손가은의 에세이. 제목에 충실한 주제의 에세이를 읽고 있노라면 군침이 절로 고인다. 에디터의 관록이 돋보이는 맛깔나는 글이 책의 재미를 한층 살려주었다.

위스키 향을 워낙 좋아해서 때로는 그저 향을 맡는 용도로 쓸 때가 있다. 잠들기 전 위스키 한 잔을 따라 머리맡에 놓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잠드는 것. 작은 방 안에 위스키 향기가 금세 꽉 차는데 그게 마치 디퓨저 같다.
…(중략)…
"위스키 향이 8시간 정도 지속되니까 아주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 P1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에 찾아와 줘 - 일러스트 마이크로 픽션
권아림 그림, 박송주 글 / 책봇에디스코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반 단편집보다 짧은 분량이라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일고, 다시 그림을 봤을 때 감상이 달라져서 신기했다. <서울 침공>, <은색곰 프로젝트>, <꿈에 찾아와줘>를 특히 재미있게 보았다.

실패하더라도 일단 하고 싶은 걸 해. 네가 실패하더라도 그 다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어. 그렇다면 성공한 인생이지.

네가 다시 돌아오고 우리의 밤이 끔직한 기억이 없던 그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에라도 찾아와줘. 네 손을 잡을 수 있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