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말투가 거슬렸지만 전체적으로 술술 읽힌다. ‘내 여주에게만 다정한 남자’ 콘셉트에 충실한 남주. 남주의 사연도 억지스럽지 않다. 요새 유행하는 사이다 여주, 걸크러쉬 여주는 아니다. 판에 박힌 듯한 지략가형 악녀가 아니라 신선했다. 그래. 이런 여주도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