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 그림자 소년, 소녀를 만나다
팀 보울러 지음, 유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리버보이 다음으로 선택한 팀 보울러의 소설. 그러나 역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밋밋했던 리버보이와는 달리, 스쿼시는 초반부엔 어느정도의 긴장감과 흥미로움을 주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리고 결말은 상당히 맥이 빠져서, '정말 이게 끝이야?'하고 있을 리 없는 뒷장을 찾아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무릇 모든 일이 명쾌하고 유쾌하게 끝날 수는 없지만, 뜬금없는 설정의 여주인공이나 찝찝함마저 느껴졌던 남주인공 주변인의 결말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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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샨보이
아사다 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단편집은 맘에 드는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이 마구 뒤섞여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작품이 그렇지 않은 작품보다 많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그런 점에서 슈샨보이는 작품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굳이 골라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 좋았다. 그 중에서도 유독 인상깊게 봤던 건 [제물]. 마지막 부분의 묘사가 영화의 화면기법과도 겹쳐서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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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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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고 몇 장 넘기지 못하고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또 몇 장을 넘기고 울다가 읽기를 반복했다. 내가 유달리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면서 잘 우는 까닭도 있었지만, “엄마”이야기라서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울었다. 이유없이 짜증냈던 일이나 괜히 화가 나서 못되게 굴었던 일이 깊이 후회됐다. 사실 책 속의 엄마는 내게는 외할머니 세대로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엄마의 사랑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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