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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 그림자 소년, 소녀를 만나다
팀 보울러 지음, 유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리버보이 다음으로 선택한 팀 보울러의 소설. 그러나 역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밋밋했던 리버보이와는 달리, 스쿼시는 초반부엔 어느정도의 긴장감과 흥미로움을 주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리고 결말은 상당히 맥이 빠져서, '정말 이게 끝이야?'하고 있을 리 없는 뒷장을 찾아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무릇 모든 일이 명쾌하고 유쾌하게 끝날 수는 없지만, 뜬금없는 설정의 여주인공이나 찝찝함마저 느껴졌던 남주인공 주변인의 결말은 실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