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는 옳다 - 프로문구러의 아날로그 수집 라이프
정윤희 지음 / 오후의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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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신상 가방과 구두에 올인할 때 신상 문구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재테크 기술을 연마한 저자의 화려한 문구 컬렉션. 익숙한 것부터 눈 돌아가게 신기한 문구까지, 없는 게 없다.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곁들이니 역시 문구는 옳다며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우주볼펜, 이름하여 ‘피셔 스페이스펜 Fisher SPACEPEN.’ 우주에서도 완벽한 필기가 가능한 볼펜으로, 우주 비행사들의 필기구다.
(중략)
그리고 196년 마침내 우주볼펜이 지구에 태어났다. 피셔 스페이스펜은 가히 슈퍼 히어로급 볼펜으로 무중력인 우주 공간에서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영하 35℃와 영상 121℃에서도 필기가 거뜬하다 뿐만 아니라 물속에서도 시를 쓸 수 있고, 기름이 뿌려진 종이에도 소설을 쓸 수 있다. 한마디로 끝내주는 펜이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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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 - 웃기는 작가 빵무늬의 돈 되는 작법 수업 돈 벌기 시리즈
정무늬 지음 / 길벗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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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의 실제 고민과 노하우가 담긴 실용서. 진짜 웹소설 작가의 삶과 고충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명심하자! 트렌드를 놓치지 말라는 것은 독자의 니즈를 간파하라는 뜻이지, 뻔하디뻔한 이야기를 반복하라는 게 아니다.
팔리는 소재라서 어쩔 수 없이 쓴다고? 잘 써지지도 않거니와 그 작품으로 돈 벌기도 쉽지 않다 작가 생활 한두 해 하고 접을 게 아니라면, 작품에 나만의 개성을 담아야 한다. 그리고 독자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 P90

대화만 읽어도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도록 쓰자.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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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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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가와 모토마치의 오캇피키이자 문고상인 센키치 대장의 죽음에서 시작하는 미야베월드 제2막의 새로운 시리즈. 이전 시리즈들은 주연이 마음에 안 들거나 거북한 설정도 많았는데, 이 시리즈는 그런 게 덜한 편. 센키치 대장의 막내 수하로 욕심이 없는 기타이치. 대단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지닌, 그러나 앞을 보지 못하는 마쓰바(센키치 대장의 부인), 마쓰바의 시녀인 오미쓰. 낡고 허름한 목욕탕에서 말귀 어둡고 어눌한 심부름꾼인 체 하는 기타지.

이 넷의 조합이 흥미롭다. ‘기타지’는 <맏물이야기>에 나오는 유부초밥 장수와 관련이 있다던데, 내용을 다 잊어버려서 이런 설정을 모르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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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주둥아리는 도무지 쉴 줄을 모른다 - 장래희망이 인기 유튜버인 중년 디자이너의 일상 탐구기
이지원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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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교수님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일상 에세이라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앞선 ‘먼슬리 에세이 시리즈’ 보다는 책장이 더디게 넘어가는 편이지만 그래도 술술 읽히는 편이다.

미치광이 예술가처럼 안절부절 서성이다 망할놈의 스마트폰인지 스머프똥인지 하는 기계를 보도블록에 내동댕이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안 돼. 그러는 거 아니야. 비싼 거야. 그나저나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로 활동하던 시절에 스마트폰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이 물건이 조금만 일찍 발명됐더라면 블후의 명곡이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어.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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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 - 음주욕 먼슬리에세이 3
권용득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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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고 즐기는 저자가 풀어놓는 인생담. 생활밀착형 에피소드가 많아서 전혀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임에도 친근하게 느껴졌다. 집을 구하던 에피소드(남향)가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술은 엄밀히 따져봐야 하는 북잡다단한 갈등과 오해를 대충 뭉뚱그리기도 한다. 말하자면 그런 사람이 그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되려면, 또 그 누구와도 갈등과 오해 없이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려면 항상 술에 취해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주워섬기는 낭만과 풍류는 술 없이 불가능하고, 그 낭만과 풍류를 맨정신으로 바라보면 아름답기는 커녕 한심할 때가 많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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