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품앗이 학습법 - 유아 초등 아이들을 행복한 우등생으로 키우는
홍도미 외 지음 / 화니북스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큰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올 한해 많은 고민을 했다. 큰아이를 임신하던 즈음부터 대안교육에 관한 책도 꾸준히 보고, 연수도 받으러 다니며 바로 이거야, 우리가 자랄때 이런 교욱을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며 많이 아쉬워했다. 그러는 사이 가까운 곳에도 초등 대안학교가 생겨서 올 여름엔 입학 전형 과정을 기웃거려 보기도 했다. 아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데, 솔직히 부모로선 자신이 생긱지 않았다.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그러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어쩜, 내 맘이 바로 이런 거다 싶을 정도로 속 시원하게 풀어준 책. 가까운 곳에서 누구라도 아이의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키우고 싶다면, 소박하고 행복하게 아이와 엄마와 이웃이 나누는 공동체를 꿈꾼하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쩌면 많은 선배 학부모들은 이미 이 책 이상의 내용을 실현하고 있는지도 모르겟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품앗이 학습의 장점은 우선, 자연체험이나 아이들 먹을거리 중시, 놀이 중심이라는 가치는 수용하되 공동의 공간 마련이라든가, 대표 교사를 두는 등의 부담은 배제함으로써 누구나 부담 없이 품앗이 학습에 접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안 교육 현장에 접근하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예비 학부모로서는 귀가 번쩍 뜨이는 말이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학습이라고 말한다. '남편이 벌어들이는 소득만이 돈이 아니다. 당신의 노력도 돈이다, 그리고 당신의 아이가 치르고 살아야할 심리적, 교육적 갈등도 돈이다. 그러니 품앗이 학습은 남편 돈도 적게 들고 아내의 품도 덜고 아이의 갈등도 줄이는 일석 삼조의 수단이다' 라고 말한다.  한국 은행권은 거의 지출 되지 않지만 주부들의 품을 사야 하니 상당히 값비싼 학습법이라는것. '너무나 많은 엄마들이 한국 은행권만 생각한다. 한국 은행권을 쓰며 이 학원 저 학원에 아이를 보내고 자신은 또 다른 한국 은행권을 벌어드리려고 계산한다. 한국 은행권으로는 불가능한 자녀들의 심리, 사회, 교육적 갈등은 전혀 계산하지 않는다. 그런 결과가 바로 오늘날의 청소년문제, 가족갈등, 교육현상의 붕괴이다' 라고 단호히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품앗이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부모에 대한 아이의 진정한 신뢰감을 심어주는 공동체라는 점이다. 아이들 내면의 자연이 소리치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 내용만을 가지고 따진다면 노련한 누군가가 더 나을지 모르지만 아이와 밀접하게 진지하게 대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네번째는 아이들이 가진 볼래의 호기심과 흥미의 싹을 길러준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경쟁보다는 서로 돕고, 싸움 보다 혐력할 때 더욱더 재미잇고 즐겁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자식 종사 성공한 거라고 믿는 부모들의 학습법이라는 점이다.

  이토록 장점이 많은 품앗이 학습에 대해서 아직 실행해 보지 않은 예비 학부모로서는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라는 의문이 떠올랐고, 책은 친절하게도 몇명이 적당한지,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아주 상세하게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단호하게 이야기 한다. 혼자서라도 시작하라! 고

  실행해 본다면 아마도 개개의 경우마다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아이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걱정많은 예비 학부모에게 이 책의 저자는 '아무리 귀하다지만 자식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말한다ㅣ 누구도 누구의 희생 위헤 군림 해서는 안되며, "너를 위해 내가 어떻게 살았더냐 라는 넋두리는 부모다운 소리가 아니며, 아무리 자녀 교육을 위해 별거까지 해봐도 아이의 길은 따로 정혀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 말은 아이의 교육에 크게 신경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아이 내면의 힘, 스스로 성장해 갈 수 있는 힘을 믿자는 말로 읽혔다. 우리 자신을 위해 살자는 말.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좋은 음식을 먹고 별밤을 산책하면서 살자는 말. 그 말이 큰 언니의 음성처럼 다정하게 들렸다.

이 책의 내용 한구절 한구절이 다 밑줄 긋고 싶을 만큼 좋았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제목에서 '기적의' 라는 말은 없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그보단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믄'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는' 이라는 단어가 더 떠오른다. 이제 그 길로 들어서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