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문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김주영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작성 : 2009-11-15 23:19





지난 정팅에서 살짝 주제에 올랐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일본의 본격 추리 소설이 가지는

약점 중의 하나였다

 

작가가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입이 떡 벌어질 트릭과 살인사건을 구상한 나머지

대체 왜 그렇게 사건을 만들어야만 했느냐

라는 현실성과 이유에 대해서 설득력을 잃어버리고 만다는 것이었다

(이 점은 본인이 받아드린 내용이기에 실제 논의 내용과는 다를 수 있음)

 

본인도 다양한 추리와 스릴러 소설을 읽으면서

범인의 기묘하고 엄청난 두뇌에 놀란 적이 있지만

그 놀람이 이내, 정당성과 현실성에 부합되지 못 해 김이 새 버리거나

혹은 연쇄살인범이 그 자신의 증명과 행적에 대해서

전혀 논점에 부합하지 못 해서 실망했던 적도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는 장황한 살인 트릭보다는

오히려 사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사람들의 감정과 그 저변에 잠재되어 있는 미움과 분노를 이용한

아주 간단한 트릭에서

오히려 더욱 맛깔나는 추리소설을 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편이 좀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

 

그런면에서 나는 [달의문]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밀실살인 사건과

그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사실구조, 사람들의 연관성이

제법 간단하면서도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작고 얇은 책이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고 쉬운 듯 하면서도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은

그럭저럭 적당한 무게감의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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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모호 2016-07-2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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