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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한국사-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
김기협 지음 / 돌베개 / 2008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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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 일국사를 넘어선 동아시아 읽기
기시모토 미오·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김현영·문순실 옮김 / 역사비평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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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Book of Grammar and Punctuation: An Easy-To-Use Guide with Clear Rules, Real-World Examples, and Reproducible Quizzes (Paperback, 10th)- An Easy-to-use Guide with Clear Rules, Real-World Examples, and Reproducible Quizzes
Jane Straus / Jossey-Bass Inc Pub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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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Girl's Quick and Dirty Tips for Better Writing (Paperback)
Fogarty, Mignon 지음 / Henry Holt & Co / 2008년 7월
30,790원 → 25,240원(18%할인) / 마일리지 1,2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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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ses of War, 3rd Ed. (Paperback, 3)
Blainey, Geoffrey / Free Pr / 1988년 9월
39,850원 → 32,670원(18%할인) / 마일리지 1,6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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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북조선 기밀파일
어우양산 지음, 박종철.정은이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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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의 서문에서 옮긴이들도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이 정말로 출판사의 광고대로 "중국 외교를 담당하는 관료들에 의해 작성되어 출판되려다 못한 책"이라고 믿기에는 좀 곤란한 구석이 많다.

우선 글의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선전대로 정책보고용이나 정책평가용으로 작성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으며, 이런 수위의 글을 '출판하려 하다가 못했다'는 내용 역시 좀 의심스럽다. 물론 중국 내부에서 북한을 부담스런 문제국가로 보는 시각이 대학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는 있지만, 관료들이 이런 내용을 가지고 출판을 시도하려 했다는 것 자체가 신뢰가 안간다. 아직까지 중국은 그렇게 개방적인 나라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의심스러운 것은 일본어판 역자이다. 한국어판 역자들은 이 책의 중국어 원문을 결국 볼 수 없었고, 일본어판을 토대로 중역--만일 중국어 원문이 정말로 존재했다면--하였다. 그런데 이 일본어판 역자가 어디서 뭐하던 사람인지가 불분명하다. 한국어판 역자들은 그를 신뢰할 수 있었을까?

2.
뭐 어쨌거나,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새빨간 거짓말로 점철되어 있거나 어떠한 모종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책은 아니다. 아마도 한국어판 역자들의 추측대로, 실제 중국 관료들이 작성했다기보다는 북중관계에 대해 여기저기서 흘러다니는 다양한 정보와 소식들을 종합해서 만들어낸 책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 분야에 걸쳐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내용을 다 믿어도 곤란하지만 그래도 책에 실린 다수의 내용들은 이미 다수 언론보도나 주요 싱크탱크 등의 연구/정책 보고서 등을 통해 이미 이야기되었던 것들이다. 중국과 북한이 더이상 '혈맹'이 아니라는 건 그다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이미 중국 내부에서 북한에 대한 시각은 일단 사회적 차원에서만큼은 확실하게 부정적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학계를 중심으로 북한이 중국의 평화로운 경제발전과 성장을 위협하는 '문제국가'로 비판받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양상은 이미 서방 언론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드러난 바 있다.

총평을 하자면, 북중관계를 둘러싸고 중국, 일본, 미국, 한국 등등을 떠다니는 각종 공식 정보와 비공식 소문들을 모아모아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북중관계와 관련하여 이런 이야기들이 있구나" 하고서 읽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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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09-08-08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나는 좌파다
베르나르 앙리 레비 지음, 변광배 옮김 / 프로네시스(웅진)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1.
우선 책의 제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번역판의 제목은 나름 선정적(?)이기도 하고 작금의 상황에 한탄과 함께 일종의 패배감에 젖어있을 한국의 많은 좌파들에게 바깥 세상으로부터의 위로를 제공해줄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결과 그다지 적절한 제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베르나르 앙리 레비가 이 책을 통해 대답하고자 하는 핵심 질문은 '왜 프랑스 좌파가 이 모양 이꼴이 되었는가?" 그리고 "프랑스 좌파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이다. '그럼에도 나는 좌파다'라는 제목은 이 두 가지 질문 중 어느 것과도 호응되지 않는다. 물론 원제인 '나자빠진 거대한 시체'라는 제목의 책을 살 사람들은 없겠지만, 어쨌든 책의 내용과는 그다지 통하지 않는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2.
이 책을 읽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베르나르 앙리 레비가 책의 주제로 삼고 있는 '좌파'란 상당히 넓은 범주의 개념이자 그 범주 내에서도 아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는 맨 마지막에 좌파의 대안적 진로로서 '감성적 좌파에 맞서는 우울한 좌파'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가 이해하는 좌파의 개념은 아래에서와 같이 다분히 감성적인 것이다.

   "좌파, 즉 자기 스스로를 타인과 그들의 비참함의 육체적 인질로 여기는 데 동의한 인간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타인의 입장에 서기 위해 융화도 감동도 없이 자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말이다... ... 그러나 이 같은 근심에서 깨끗이 손을 씻고자 마음먹은 자들은 우파에 속한다. 그 어떤 경우에도 타인들의 고통을 떠맡지 않기로 마음먹은 자. 타인을 위한 시련은 악마에게나 줘버려라! 공감하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썩은 정신일랑은 던져버려라! 형제에 대한 박애, 이웃을 사랑하고자 하는 기벽은 이제 충분하다!" (95-96쪽)

여기서 '감성적'이란 표현을 사용한 건, 나이브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보다는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좌파개념이 흔히들 떠올리는 맑스나 엥겔스,그람시 등등과는 그다지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의 좌파 개념은 경제학을 위시한 '딱딱한' 사회과학이 아니라 "타자에 대한 무한 책임"을 도덕률로 제시하는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의 '말랑말랑한' 윤리철학에 사상적 뿌리를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바탕 하에 베르나르 앙리 레비는 나치의 폭력과 극우의 폭력 뿐 아니라 붉은 기를 두른 독재자와 압제자들의 폭력 역시 비판해왔던 것이고, 그것이 좌파가 진정으로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분배나 복지 같은 사회경제적 프로그램이나 사회주의와 자유주의 같은 이데올로기보다는, 지상의 모든 폭력에 분노하고 가장 힘없는 자의 편에 서는 '사회적/윤리적 정의'의 기준으로서 좌와 우를 나누는 저자의 시각을 이해해야할 것이다.

3.
사실 이 책을 읽으며 한국의 좌파들이 대답해야 할 더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일 것이다. 좌파는 이상주의자인가? 아니면 현실주의자인가? 그 둘을 명확히 나눌 수는 없어도 언젠가 그 선을 그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선은 어디에서 어떻게 그어져야 하는가? 이것은 그저 모호한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정치에서 좌파들이 대답을 요구받았던 오래된 문제, 바로 북한 문제와 연결된다.

한국의 우파들은 묻는다. 한국의 좌파들은 왜 한국 사회의 문제에 있어서는 이상주의자가 되고,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현실주의자가 되는가? 한국의 좌파들은 왜 이명박 정권의 시위진압은 인권탄압으로서 격렬히 공격하고, 김정일 정권의 폭정은 외면하거나 뒤로 미루어두는가?

이에 대한 한가지 고전적 대답은 "미국과 한국 수구보수세력이 북한 인권 문제를 핑계로 북한을 붕괴시키고 제국적, 혹은 침략적 야욕을 강화하는 것에 이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였다.

그러나 베르나르 앙리 레비는 이 대답에 대해 다시 한 번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여기서는 현실주의자--우파--가 되기로 한 것인가? 왜 당신은 여기서는 좌파가 되지 않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고, 이미 좌파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대답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특히 좌파들--이 한국 좌파의 양심에 도전을 제기하는 북한 인권 문제를 계속해서 상기하며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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