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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핏과 슬림핏의 여성복 만들기 24
하마다 아스카 지음 / 핸디스 / 2017년 9월
평점 :
오랜 숙원이었던
미싱을 들이면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들것만 같았는데..
하면 할수록 점점 욕심이
많아집니다.
장비욕심,
원단욕심,
소품욕심,
패턴욕심..
그런 욕심을 다 채울수는
없기에(채워지지도 않기에) 딱 맞는 좋은 책 몇 권이
필요하지요.
이번에 만난 [오버핏과 슬림핏의 여성복 만들기 24]가 제겐 그런 책인듯 하네요.
제목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24개의 패턴이 사이즈별로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크게 보면 같은 디자인이지만 넉넉하고 여유있는 핏과 멋스럽고 세련되게 딱 떨어지는 느낌의 두 가지
핏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표지를 넘겨 첫 속지에서 나온 오버핏과 슬림핏의 착샷을 보니 대충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실생활에서 입기
편안한 24개의 스타일.
책을 펼치니 얼른 만들고 싶어지지않나요 ㅋ.
오버핏은 원피스가 되고 슬림핏은 티셔츠가
되네요.
원단에 따라 홈웨어로도 외출복으로도 가능하겠지요?
오버핏과 슬림핏, 두 가지 다 탐나는
스타일이라 머릿속에선 벌써 집에 있는 원단들과 디자인을 매칭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셔츠형 원피스는 지난 여름부터 만들어 보고
싶던 아이템인데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가웠어요.
오버핏도 그렇지만 슬림핏 팬츠는
잘 만들면 격식있는 자리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을 것 같답니다.
오버핏의 블루종.
원단에 따라 간절기용으로도 초겨울용 외투로도 좋을 것 같아서 연휴가 지나면 도전해
봐야겠어요.
외투형 블루종을 변형한 슬림핏(블루종 소 사이즈)은 코디에 따라 세련됨을
연출하기 좋겠지요.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는 설명 부분은 패턴에 따라 원단도 추천하고 있어서
원단 선택의 어려움과 수고를 덜어주네요.
이것 말고도 후드 티셔츠나 원피스
같은 아이템들이 있어서 실용적이고 입기 편한 옷을 선호하는 제게 맞춤인 책인듯해요.
저는.. 왠지 거울을 보니 오버핏위주로 옷을 만들것만 같군요 ㅎㅎ


따로 재봉에 대해 배운 적 없이
독학하는 처지인자라 마감이나 디테일이 어려울 때가 있는데
밑단, 소맷부리, 목둘레 등의 끝처리법이나 목둘레나 앞끝 안단을 깔끔하게 만드는 방법같은
소소한 재봉팁이 함께 있어서
독학하는 분 혹은 초보봉틀러 분들도 좀 더 퀄리티 있는 옷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패턴은 흑백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조금 아쉽네요 ㅠㅠ
이지룩이기에 엄청 복잡한 패턴은 아니지만 사이즈별로 잘 따라 그려야 할
것 같아요.
컬러 패턴이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ㅋㅋㅋ

미싱초보, 독학하시는 분들을 위한
별책도 부록으로 함께 만날 수 있어요.
도서관에서 처음하는 머신소잉이라는 책을 빌려 본 적이
있는데 읽어보니 그 내용을 발췌해서 기초적인 부분만 잘 정리해 둔 것 같아요.
한국머신소잉협회 추천도서이니만큼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인 책.
제게 딱
맞는 책이라 얼른 긴 연휴가 끝나고 미싱 앞에 앉아 옷을 만들어 보고픈 열의를 불러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