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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알라딘 서재가 좀 불안하다.. 글이 사라져버려서 한참 심란한 마음으로... 다시>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다.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 우리가 맡은 임무이다.
'자아의 신화'를 찾아 양치기 산티아고는 여행을 떠난다.
신화를 찾아가는 여행은 무수한 표지의 안내를 통해 단단해져 간다.
'자아의 신화'를 좇는 사람에게 삶은 자비롭다.
그러나 사실 쉽지 않다.
'이 길이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 맞는지'에 대한 근원적 의심부터-
'내가 표지의 의미를 제대로 읽어냈는지'에 대한 의심,
인내해야 하는 시간들,
스승을 찾아 내고- 그 안에서 스스로 배움을 터득하는 것,
완전하게 다시 돌아오기 위해 사랑을 놔두고 떠나는 용기,
죽음 앞에서 나의 선택에 대한 신뢰 등등...
많은 것들을 만나고 체념하고 체득하고 극복하며 통과해야 한다.
그 끝에-
빙 둘러와보니 제 자리이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여행 끝에-
보물을 찾아낸 마음의 연금술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
...
그러면 나는 어떤가?
이 책의 가치는 산티아고의 여행을 따라가며....
내 인생에 대해 반추해 보고,
나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에 놓여있는 표지들을 살피게끔 하는데 있다.
내가 처한 현실의 어려움, 보이지 않는 표지에 대한 갑갑증.... 아니, 원천으로 돌아가-
나는 내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는가..?
...
삶의 가치를 찾는 것은 멀리 있지 않다.
피라미드를 찾아 이집트로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
여기서 출발해서-
여기서 끝나도-
나의 신화를 찾겠다는 간절한 바램으로...
그 표지들을 읽고 행동한다면....
우주는 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보답해 줄 것이다.
이 책... 자체가 하나의 표지가 될 수도 있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