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말순씨 (2disc)
박흥식 감독, 문소리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개봉관을 잡지 못해 개봉 못하던 이 영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작년 11월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의 박흥식 감독의 세번째 작품,
문소리, 이재응 주연의 <사랑해, 말순씨>가 개봉했다.

 별로 예쁘지도 않고, 많이 배우지도 못했으며, 고상하지도 못하지만
그렇지만. 너무나 사랑스럽고 온몸으로 이쁜, 아름다운 그녀들.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 그게 바로 말순씨다.


사실 이 영화는. 80년대를 성장기로 보낸 소년, 광호가 주인공이다.
광호의 시선으로 그 당시의 시대상황, 학교, 주변부의 소외된 이웃들과 그의 엄마를 포함한 가족, 옆방누나까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나. 영화를 본 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말순씨가 아닐까..

 이 영화의 가장 큰 값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일 듯.
[선생 김봉두], [효자동 이발사]에 이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광호역의 이재응이나
나날이 빛이 나는. 앞으로 주목하고픈 배우, 옆방누나역의  윤진서.
그리고 그 외 조연들의 연기가 참 따뜻하고 좋았다.

물론!!
엄마 말순씨의 문소리의 연기는 단연 백미다!!
말이 필요가 없지 않은가!
온 몸으로 연기하는 그녀를 보면. 어찌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말순씨란 캐릭터를 위해.. 아예 눈썹을 밀고 첫 촬영장에 갔다는 그녀.
그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 배우랑 같은 시대를 살고 있음이 행복해지게 한다. ^ ^

 
사랑하는 우리들의 어머니, 말순씨.
말순씨처럼 너무나 평범한, 
이쁘지 않지만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잘나지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해주신..
우리의 어머니들..

어머니.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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