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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굿 컴퍼니
폴 웨이츠 감독, 데니스 퀘이드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생각지 않게 참 좋았던 영화. < 인 굿 컴퍼니 : In good company >
어느날 갑자기. 아들같은 애송이한테 책상을 뺏기지만 큰딸의 대학 등록금과 곧 태어날 막둥이 셋째의 출산에 대한 짐 때문에 사표를 던지지 못하는 댄.
젊은 나이에 쾌속승진을 하며 댄의 자리를 꿰어찬 엘리트이지만 정작 워커홀릭으로 자신의 아내에게선 버림받는 쓸쓸한 남자, 카터.
그리고. 그 두 남자 사이에 묘하게 얽히게 되는 댄의 딸이자 카터의 연인이 되는 알렉스.
한마디로. 기묘한 삼각관계라고나 할까; ^ ^;;
good company...
좋은 회사. 좋은 동반자, 좋은 동료..
영화는 심각한 상황을 아주 유머스레하게 대처하며 넘기고 있지만.
보는 나는.. 웃으면서도.. 서글픈 현실을 보는 것두 같아. 머릿 속에 많은 생각들로 복잡해진다.
데니스 퀘이드~
이 양반. tomorrow에서 드뎌 내 눈에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맥라이언의 그 전남편이었다고! (허거덩. 진짜 놀랐었다;;) 어쨌든. 나이들어 주름진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연기가 참 맘에 들었다.
토퍼 그레이스.
사실. 이 영화에서 첨 봤다;
난 안봤지만.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에 나왔단다. (나중에 보리라~)
모나리자 스마일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당췌 기억이 안나는;; 그 바람피는 남편이었었나;;;
하여간. 거미인간 3탄에 나온다고 하니.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첨 보지만.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 듯. ^ ^
스칼렛 요한슨.
그녀를 첨 만나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
내가 좋아하는 배우, 빌 머레이와 함께 나온 이 독특한 이미지의 여인이 그 당시 20살 된 소녀일 줄이야!!! (정말 화들짝 놀랬음이야! 뭐 먹고 저런 성숙한 분위기를;;;)
그 뒤. 아일랜드,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판타스틱 소녀백서 등등으로 만나고 있는 요한슨.
어린 나이지만. 진지한 그녀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갠적으로. 진주 귀걸이~에서의 그녀가 가장 좋았었다. ^ ^
참.
울나라에선 아일랜드의 대박 흥행의 후광을 보려고 했는지. 마케팅방향이 좀 이상하게 잡혔더군; -_-;;
주조연급이긴 하지만. 요한슨이 중심은 아닌데. 국내용 포스터를 보면 마치 그녀가 주연인 로맨틱코미디처럼 포장을..;; -_-;;
위의 포스터 중. 오리지널 포스터(왼쪽)와 국내용 포스터(오른쪽)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 국내용 포스터는.. 정작. 주인공인 데니스 퀘이드는. 어딘가로 놀러보내 버렸다; -_-; )
이러니.. 카피보고 실망했다는 분들이 나오는 게지!! -0-;;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핑크빛 로맨스 중심이 아닌. 두 남자의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약간 변형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정도?
(아, 감독이 <About a boy>를 연출한 감독이란다. 흑~ 이 영화도 벼르기만 하고 아직 못봤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