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 감독판 (2disc) - [할인행사]
김성수 감독, 유지태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2006년 기대작으로 심하게 꼽히다가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소리없이 침몰해 버린 영화, <야수>
권상우, 유지태라는 동갑내기 청춘스타를 앞세운 액션물 정도로 생각하고 영화관을 찾았던 관객들의 배신감이.. 이 영화에 대한 혹평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 ^;
 
나는 뭐.. 원래 이런 -욕설과 피가 함께하는- 영화가 내 취향이 아닌지라 별루 볼 생각도 없었고,
워낙~ 혹평을 많이 들었던 터라. 비교적 덤덤하게 볼 수 있었다; ^ ^;
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를 안 했기 때문에 큰 실망도 않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 ^;
 
 
사회악에 맞서는 그들.
커다란 악의 세력에 맞서는 약한 그들.
그러나.. 여느 영화들처럼 언젠간 정의가 승리한다~는 공식은. 야수에선 통하지 않는다;
선이든 악이든. 힘 있는 자가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회.
이 사회를 하나의 정글로 비유하고 있는게 아닐까.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부정할 수 없는 슬픈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듯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일까.
과연 우리 눈에 보이는 저들의 본 모습은 무엇일까.
각자 자기의 이익을 위해 옳지 않은 일까지 서슴없이 하는 사회의 높으신 분들.
과연 우리가 보는 그 모습이 진실일까..
이런 영화를 보고 나면. 평소에 접어두던 그 불신감들이 다시 살아난다;; ㅡㅡ
 
영화에서 그들은. 아쉽게도. 끝내. 저들을 굽히지 못한다.
공권력이란 사회의 힘으로도 다스리지 못하는 힘을 가진 사회악들.
마지막. 개인의 힘으로 처단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그럴 수 밖에 없는 그 상황이. 그 마음이.. 참 답답했다.
(이 부분 때문에 18세 관람가를 받았다고 한다;)
 
<사생결단>을 보면서도 그랬지만, <야수>를 보면서도.
이런 모습들이 우리의 현재인가.. 싶어 마음이 무척 무거워졌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어떤 판타지보다 더욱~ 판타지처럼 느껴졌지만, 보고 나면 기분이 통쾌했던,, <공공의 적2> 같은 영화가 갑자기 땡긴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라고 외치며. 현실에선 그렇지 못하더라도. 영화에서만이라도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관객의 심리겠지; ^ ^;
 
 
<야수>
나는 비교적 괜찮게 봤당. ^ ^
뭐. 큰 ~ 재미를 가진 영화는 아닌 것 같지만.
글타고 그리 혹평을 받을 작품은 아닌 듯 싶은;; ^ ^;;
 
액션씬을 무리없이 소화해낸 권상우의 연기는 좋았지만.
아무리 봐도.. 그의 얼굴의 검댕이칠은.. 에러닷!! ㅡㅡ;
화장품 모델 활동중이라 선텐을 할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검댕이칠.. 너무 이상했다고!!! - 0-;;
아직은. 뽀샤시~한 권상우의 이쁜~ 얼굴이 더 좋은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 ^;
근데 뭐.. 다른 분들의 얼굴도 비교적 검댕이칠이 덮힌 걸루 봐서 이 영화의 컨셉이 그런 건지도;; ^ ^;
 
유지태의 연기는 캐릭터 자체가 그런 때문인지 그냥저냥 무난했고;;

많은 분들이. 주연보다 악역을 한 손병호씨의 연기를 칭찬했는데. 나도 거기에 동감! ^ ^
다만.. <야수>를 보기 전에. <흡혈형사 나도열>에서 코믹하게 나온 그를 먼저 봐버려서;
무게잡고 나오시는데도 자꾸 웃음이; 쿨럭; ^ ^;;
워낙~ 연기를 잘 해주시니~ 계속 악역을 해주셔도 나쁘진 않겠지만;
<말아톤>의 이기영씨가. 악역에서 인상좋은 아저씨로 거듭난 것처럼.
손병호씨도 이제 그만.. 악역에서 벗어나실 날을 기다려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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