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 디지팩 특별판 (dts 3disc)
이명세 감독, 하지원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 형사-duelist >
심미주의자 이명세 감독의 야심작이죠. ^ ^

영화는 이미 아는 사람 다 알듯이 이미지는 끝내줍니다~! 완전 예술이라죠!!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봤는데 시종일관 눈이 즐겁더군요~
역쉬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의 명성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슴돠~!!
배우들의 연기도 비교적 괜찮구요.
그래도 세명중 꼽으라면. 안성기님의 연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 ^
맛깔스런 대사와 온몸으로 펼치는 연기. 아주 훌륭하시다죠~~!!  ^ 0^


그러나.. 역시나 알려진 바와 같이 스토리... 좀 약합니다.
전 방학기님의 원작과 드라마 다모를 모두 봤으니 사주전의 대략적인 전개는 불편이 없습니다만.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가 생략된 터라 꽤나.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건데. 내용상 드라마 <다모>와는 완전 다른 작품이구요.
오히려 주인공의 이름이나 성격이 원작만화에 더 충실하죠.
<다모>나 <형사> 모두 원작엔 없는 매력적인, 악역 아닌 악역이 등장하지만요. ^ ^
이미지로 내용을 표현하고자 서사의 가지가 너무 잘린 탓에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그림이 좋아도 내용을 더 중시하는 제 입장에선 말이죠. ^ ^;
서사가 조금만 더 보강되어도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탱고, 선무도 등등을 익힌 배우들 답게 춤추는 듯한 칼장면. 눈이 내리는 결투신.
멋집니다~ 그런데, 춤사위를 의식해서인지 결투전 호흡고르기가 조금은 어색하고 지루하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강동원은. 역할자체가 워낙 신비주의라. 거의 홍길동 수준이죵.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말할때마다 에코달린 목소리.. ㅎㅎㅎ (대사 많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당.^^)
글구.. 화면빨을 죽여주게 잡아서. 흠. 멋지더라구요. ^^
다만.. 아쉬운 점은.. 복장이나 머리가 일본냄새가 났다는 거;; 느무~ 아쉽슴돠;; ㅡㅡ;

하지원두. 연기 좋았죠.
근데. 열혈형사 남순이보단 채옥이가 좀더 어울리는 옷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초반에 잡아주는 남순의 걸음걸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박중훈 걸음걸이와 똑같던데. 그건 갠적으로 감독님의 욕심이 과하셨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죠;;
그렇지만.. 배역에 녹아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답니다.

그리고.. 아주~ 개인적으로.
채옥이든, 남순이든~~ 하지원씨의 상투튼 얼굴선!! 아주 좋아합니다. 너무 이뻐요. ^ ^
솔직히.. 하지원은 현대물보다 사극이 더 좋더라구요. 쿄쿄~.~
이번에 드라마 <황진이>를 찍는다고 하지만,, 황진이는 상투 틀 일이 없다는 아쉬움이;; ㅎ.ㅎ;;

  

제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너무나 잼있게 본 이유일 수도 있지만
<형사>는 <인정사정~>보단 영화적 재미가 덜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렇지만 저와는 또 다른 시각을 가지신 분들- 이미지에 푹~빠져들어 서사의 간략함도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은 아주 재미나게 보실 수도 있겠지요, 제 친구의 경우처럼요; ^ ^;
예술 화면을 만들어 내는 심미주의자 이명세 감독의 열정은 더욱 느낄수 있으실 테니까요!! ^ -^

자신만의 멋이 가득한 <형사>, 한 번쯤은  볼 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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