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2disc) : 초회 한정판 - 아웃케이스 있음
강지은 감독, 강신일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 도마뱀 >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 조승우+강혜정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2006년 가장 기다렸던 영화중 한 편으로 꼽기에 주저없던 영화~!!
아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음.. 그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그 동안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로 녹록찮은 연기를 보여주던 그들의 시너지를 기대했건만.
영화는.. 안타깝게도 그런 나의 기대를 온전히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ㅠ .ㅠ;


세 번의 만남, 10년의 기다림.
지고지순하게 아리만을 기다리고 사랑하는 조강..
노란 비옷을 입고 나타난 어린시절 그녀와의 추억,
고등학생때 다시 만나 함께 했던 여름날의 기억들. (이 부분이 가장 잼났다. ^ ^)
어른이 된 조강 앞에 여인으로 나타난 아리..
그리고.. 밝혀지는 그녀의 이야기들..

인기절정의 실제 연인이, 영화 속 연인으로 캐스팅 됐다는 사실에 대한 언론의 과잉 보도로..
난.. 본의 아니게 제작초반에 이 영화의 반전을 알아버렸다;; ㅡㅡ;
그래서. 왜 그녀가 비옷을 입고 다니고, 어린시절 인형극 '검은별'도 아니면서 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지.. 영화를 보면서 전혀 궁금해 할 수가 없는 그 슬픔;; ㅠ .ㅠ;;

 
조금 다르게 풀어나가는 진행은 좋았으나.
전반부의 산뜻함과 유쾌함과는 달리 늘어지고 쳐지며 신파로 접어드는 후반부..
특히! 뜬금없이 미스터리서클인지 다크서클인지가 나타나면서 ^ ^; 치닫는 절정.. (그녀가 괜히 외계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_-;;)
아~ 그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으나.. 나는 그 눈물에 선뜻 동조할 수가 없었다;; ㅠ .ㅠ;

특히..
'그녀와의 인사' 방법에 대한 비유는 좋았으나.. (최대한 스포일러 안 되려는 발악;; ^ ^;;)
(아마도.. 그걸 비유로 보지 않고 눈에 보이는대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을 듯;; -.-;;)
좀 늘어지고, 관객에게 눈물을 강요하는 신파가 아닌,, 좀 더 산뜻하게 마무리할 방안이 없었는지..
요것이~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그러나..
잠시.  내가 저런 상황의 연인이라면~하고 생각 해 보았다.
그렇다면.. 그런 상황이라면.. 그들의 저런 무모한 행위조차도 이해 되지 않을까?
나의 대답은 yes!
그렇게 생각하고 쳐다본 스크린은.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 ^ ^;
문제는.. 관객도 함께 주인공의 감정에 빠져들 수 있게 하는 것이겠지;;


'조승우 + 강혜정'이라는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그들이 실제연인이건 아니건;;)
그러나, 조금은 아쉬운 영화, <도마뱀>
영화가 아주~ 형편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주연배우들의 내공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는, 그냥그런 범작이 되어버렸단 말씀;; ^ ^;;
한 마디로.. 나의 크나 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얘기라는~;; ㅠ .ㅠ;;



흠냐~ 솔직히. 강추하긴 좀.. 그렇고;;
아기자기 이쁜, 또한 살포시 눈물짓는 이야기를 들어줄 생각이라면 괜찮을 듯;; ^ ^
항상 하는 말이지만. 큰 기대는 금물!
기대를 꺾고 보시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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