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워터 버치 하이드로 수딩 젤

평점 :
단종


개인적으로 켈리워터 제품 참 좋아해요. 작년에 켈리워터 런칭할 때 반신반의로 주문했었는데 그 제품에 반한 뒤론 전체 라인의 제품들 거의 써봤다죠. 하나같이 너무 좋아요. 은은한 자작나무 향에 깔끔한 용기, 뛰어난 품질력까지. 풍족하게 쓰기엔 가격이 조금 만만치 않다는 걸 빼면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제품이 바로 켈리워터죠!!

올해 여름을 맞아 켈리워터가 내놓은 또하나의 회심작인 수분크림이 바로 버치 하이드로 수딩 젤이죠. 켈리워터의 다른 제품들 처럼 자작나무 수액을 주원료로 하면서 석류추출물을 첨가한 제품이라고 해서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제품을 받자마자 열어봤는데 오우! 정말 맛있는 젤리를 보는 느낌!! 석류추출물의 첨가 때문인지 주홍빛의 빛깔이 아주 예쁘답니다. 거기에 젤타입이어서 화장품을 보고 있는데 입 안에 침이 고이는 황당한 시츄에이숑;; ㅋㅋ

기존의 은은한 색깔의 가벼운 플라스틱의 재질과는 달리 이번엔 케이스도 무척 고급스럽네요. 내용물이 비치는 반투명 유리용기에 거울로 써도 무방할 정도로 반짝반짝 빛이나는 뚜껑이 무척 세련되어 보인답니다. (대신 기존 케이스보다 좀 무겁답니다;) 더불어 겉뚜껑을 열면 안에 얇은 플라스틱 속뚜껑이 있어서 한층 깔끔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용물을 적당량 떠서 쓸 수 있게 앙증맞은 스푼도 함께 들어있네요. 한 번 뜨면 한 번 바를 만큼의 용량이 담기네요.

스푼으로 젤을 떴는데요. 어찌나 탱글탱글한지 먹는 젤리를 뜨는 것 같더라구요. 손으로 만져봐도 그 탱탱함이 참으로 신기했답니다. 그러나 얼굴에 펴바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너무나 잘 퍼져요. 발림성이 참 좋아요. 또 저는 화장품 냉장고가 따로 없는지라 그냥 상온의 제품을 발랐는데요. 그래도 꽤 시원한 촉감이 느껴지더라구요. 따로 저온에 보관해서 바르신다면 여름에 쿨링효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른 분들은 금방 흡수되어 하나도 안 끈적거린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수딩 젤 바르기 전에 기초 라인을 다 발라서 그런지 조금은 끈적임이 느껴지네요. 물론 밤에 양을 좀 많이 바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금방 흡수되어 뽀송뽀송하진 않구요. 바르고 톡톡 두드려주면 약간 쫀득(?)한 정도의 느낌이랍니다. 물론 자고 일어나면 확~ 흡수되어 끈적임이 하나도 없네요. 수딩젤 바르고 잔 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면 피부의 느낌이 달라요. 촉촉하고 매끈하고.. 여름철에 제격인 제품이지만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에도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찬바람 불기 시작한 요즘에도 아주 잘 쓰고 있거든요.

켈리워터 라인은 은은한 향기나 좋은 품질로 어느 제품 할 것 없이 모두 맘에 들어요. 이번에 또 새로운 제품이 나왔던데 그것도 써보고 싶네요. 자극적인 제품을 싫어하고 촉촉하면서도 끈적임 없는 제품을 원하신다면 켈리워터가 제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덜 착하다는 거;; 글두 행사를 자주 하니 그때를 잘 노려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켈리워터 버치 하이드로 수딩 젤, 강춥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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