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부르는 부동산 절세백서
김주영 지음 / 머니플러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온나라가 땅값 때문에 들썩인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내놓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집값에 내집 장만의 꿈이 더 멀어진 서민들만 우울하다. 힘들게 내 집을 장만했다고 하더라도 그와 관련된 세금들도 만만찮다. 그래서 힘들게 집을 장만하는 것 못지 않게 부동산에 관계된 세금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하면 힘들여 장만한 재산이 세금으로 모두 빠져나가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거래시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으니 이름하여 <돈을 부르는 부동산 절세백서>. 

사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는 내 소유의 땅 한 뙈기 없다. 그런데 뭣 땜에 이 책을 읽고 있느냐?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 않는가. 지금은 내 소유의 땅이 없을지라도 앞으로도 쭉~ 없으리라는 법은 없다. 그래서 미래의 나를 위해 미리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다. 그런데 참.. 부동산 왕초보라 읽어내려가기가 쉽진 않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용어들도 생소하고 생각외로 부동산 거래에 관계되는 세금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 예전엔 단순히 생각했던 집을 팔고 사는 행위에도 어느 시기에, 어떤 과정을 거쳐 파느냐에 따라 부과되는 세금의 종류와 액수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책 읽으며 돌 깨는 소리도 여러번 했다. 아~ 이럴 땐 이런 방법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구나! 나름 감탄도 해가면서;;

'돈을 부르는 부동산 절세백서'는 나처럼 부동산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다. 거래세,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의 종류나 납부시기 같은 기초적인 지식에서 시작해 부동산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세금 -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증여세, 상속세에 대해 세금 계산방법과 절세비결을 알려준다. 절세비결은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각각의 상황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는 방법을 취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각각의 꼭지들을 읽다보니 너무 간략한 설명에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도 있고, 미처 생각 못했던 상식을 알려주는 부분도 있으며, 보다 새로운 세금의 세계로 인도하는 내용도 있다. 나같은 왕초보에겐 다소 어렵고 지루한 부분도 많았으나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법. 그러나 부동산 절세에 관해 깊이보단 넓이의 확대를 지향하는 책인지라 보다 깊은 내용을 알고자 하는 분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음을 미리 말하고 싶다. 각 내용이 너무 간략한 게 아쉬웠다.

이 책을 다 읽고난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부동산 세금의 세계는 넓고 절세의 방법은 많다!라는 것. 한 번에 다 읽어버리기 보단(그래봤자 다 기억 못하니깐;;) 곁에 두고 필요하거나 궁금할 때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이 이 책을 보다 현명한 읽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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