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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책 + mp3 CD 1장 + 휴대용 소책자) - 듣기만 해도 말이 나오는, mp3 CD판 ㅣ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8
길벗이지톡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어는 가깝고도 먼 나라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의 모국어이다.
우리가 과연 이 언어를 배울 필요성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 나의 생각은 이렇다.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여행이 가능하기에 배워두면 좋을 것이라고. 그리고 말이 통하는 것과 바디랭귀지 사이의 차이점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왕 여행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배우기를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일본어를 배운 적이 한번도 없는데, 어떻게 공부해야 되냐고, 지레 겁부터 먹고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이들을 나는 여럿 보았다. 하지만 나도 그들처럼 일본어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까막눈이었고, 지금은 일본어를 쓸 줄도, 읽을 줄도, 말할 줄도 알게 되었다. 신기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부터 그 방법을 공개하겠다.
일본어를 공부하기에 앞서 교재가 필요하다.
한글을 처음 배울 때 우리가 가나다라를 배우는 것처럼 일본어도 기본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자음과 모음이 있듯이 일본어에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라는 오십음도가 존재한다. 그것을 외워야 일본어를 읽고, 쓰고, 말할 줄 알게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무작정 외우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외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있다. 바로 내가 공부한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교재이다.
이 책의 저자 후지이아사리 선생님이 제시해준 방법대로만 따라하기만 하면 당신도 나처럼 될 수 있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하지 않던가! 시작도 하기 전에 겁먹을 필요 전혀 없다.
일본어는 처음 배울 때가 중요하다.
읽기쓰기도 중요하지만 말하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대화이기 때문에 발음이 참 중요하다. 세살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한번 잘못된 발음과 억양으로 공부하다보면 나중에는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처음 길들이기를 할 때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게 참 중요하다. 이 책이 그런 점에서 참 우수하다고 생각된다. 글자부터 가르치기보단 귀로 공부하는 학습법 위주로 집필되었기 때문이다.
귀로 공부하는 학습법이 왜 중요한고 하니, 말을 통째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공부하다보면 동사를 배우고 동사활용규칙을 배우게 되는데, 읽고 쓰는 학습법부터 시작하면 머릿속에서 동사변화를 적용시키느라 진땀이 나지만, 소리 학습법으로 익히면 입이 알아서 자연스레 동사를 읊조리게 된다. 또 억양문제에 있어서도 우월한 차이점을 보인다. 일본어는 우리나라 말과 달리 억양도 참 중요하다. 올리고 내리고에 따라서 뜻이 천차만별로 바뀌기 때문이다. 소리 학습법부터 익히면 이런 문제점을 자연스레 해결하게 된다. 그밖에도 탁음, 반탁음, 장음이 존재하는데 그것들도 오디오학습법으로 익힐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외국어를 공부할 때 보통 본문부터 시작하지만 이것은 권장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듣고 이해하는 게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jpt시험을 보게 될 때 듣기능력이 딸려서 불합격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소리 학습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공부 할 사람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장점은 무수히 많지만, 몇 개를 골라 자랑 좀 할까한다.
첫째, mp3음원이 제공되어 무한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오디오학습의 중요성을 앞서 말했듯이 듣는 귀를 트이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듣기자료가 공짜로 제공되었다는 점, mp3로 제공되기 때문에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우수하다.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따라하기만 해도 자연스레 일본어에 능숙해 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기억하시라!
둘째, 반말과 존댓말을 병행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의 교재들은 존댓말 위주로 집필된 반면, 이 책은 친구끼리의 대화에서 반말표현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상대방을 보면서 적절한 표현을 섞어 쓸 줄 알게 되니 참 유용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셋째, 한글로 음이 달려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점이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부담감으로 적용될지도 모른다. 읽을 줄도 모르는데 한글로 음이 달려있지 않아서, 어떻게 공부 할 수 있냐고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나도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그 마음 잘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mp3안에는 일본어로 읽어주고 한글로 해석을 해주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읽다보면 저절로 학습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오디오에서 학생이라는 단어를 읽어줄 때 단어의 글자 그대로 가쿠세이라고 읽지 않고, 장음에 따라서 가쿠세-라고 읽어주고 학생이라고 한글로도 읽어준다. 한마디로 학생이라는 단어하나를 익히게 될 때도 일본어의 발음 그대로를 공부할 수 있게 되고, 나중엔 오디오학습을 끝내고 책으로 읽히면서 눈으로 단어를 짚어보며 아, 이랬구나 하며 저절로 알게 되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넷째, 일본어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으로 공부하다보면 이 세 가지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중의 일본어 교재를 보면 히라가나와 한자를 섞어서 표현하는 책이 많은 반면 이렇게 세 개를 한꺼번에 사용해서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한 문장 안에서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를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한곳에 치우쳐서 공부하게 되는 것을 방지시켜준다. 가타카나는 보통의 외국어를 사용할 때 쓰는 말로써 일본여행을 갈 때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꼭 함께 익히길 바란다.
다섯째, 책 중간 중간에 <아하, 일본에서는!> 이라는 코너를 실음으로써 일본인들의 생활에 대해 알게 해주고, 일본인들이 쓰는 구체적인 표현을 짚어준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여섯째,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완독의 기쁨>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시 공부 스케쥴표를 제공받고, 주2회의 학습일기와 테스트를 메일로 받아보게 된다. 혼자서 공부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마련된 프로그램인 듯 한데, 나도 참여한 바 있다. 혼자서 독학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완독할 수 있을 것이다!
질문 코너도 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은 언제든 물어볼 수 있고, 실시간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더불어 서로 격려하며 공부하기 때문에 힘들때마다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밖에도 장점은 많지만, 이 책으로 공부하다보면 스스로 느끼게 될 것이기에 이것으로 마친다. 자! 이제 당신도 일본어에 도전할 시간입니다. 이책으로 도전하시면 실패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