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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쇼핑 - 살과 피로 돌아가는 경제
도나 디켄슨 지음, 이근애 옮김, 이은희 감수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인체쇼핑
책의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느꼈는데 책 표지를 보니~ 마치 예전에 남동생 조립할 수 있는 장난감에 들어있는 모습을
본따서
사람의 바디 모양을 넣어 두었다~ 책 제목이 쇼핑이라서 그런지 쇼핑백 모양까지!!!!
거기에
살과 피로 돌아가는 경제!!! 제대혈에서부터 미용성형까지, 당신이 모르는 인체쇼핑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라니
과연
얼마나 쇼킹한 내용들이 들어있을지 조금은 흥미가 생기고~궁금증도 생기고!!! 빨리 읽어보았다.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였을 때, 첫 장부터 자극적인 소재로 시작된다. 불임과 난자채취에 관련한 내용인데,
우리는
언론 매체를 통해 충분이 접해봤을 내용인 불임 치료에 대한 내용이었다.
가난한
동유럽 국가에서 서유럽 지역의 여자들에게 난자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는데
과연
이게 자유 자본주의 시대에 알맞은 시장 상황일까? 물론 장기 매매는 불법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난자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같은 금전적 보상을 받는 건데도 말이다.
그런데
난자가 과연 내 몸의 것이며, 자산처럼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호르몬제를 과다 투입하여 정상 주기에 하나씩 나오는 것을 대량으로 채취하게 된다.
물론
몸에 부작용이 생기지만, 급히 돈이 필요한 여성들에게는 이 돈이라도 쓸 수 있게만 된다면
당장에
내 몸의 이상보다는 돈을 따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 몸에 대한 기증이나, 제공에 대해서 알아본 그 후에 장들에서는 더 더욱 금전관계에 속하게 된다.
단지
난자 제공으로 인한 몇 백 몇 천 달러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수십억 달러가 있는 의료특허권에 대한 상업적 권리에 얽히게 된다.
우리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기위해 동의를 해야 하지만, 의사가 그 의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연구에 이용하며,
그로
인한 막대한 혹은 생각조차 못할 만큼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게 되더라도,
모든
것에 동의 표시를 하지 않으면 치료조차 못 받는 을 관계에 있는 존재한테 과연 올바른 시장 상황이라고 할까?
지금은
경제 시장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서 자율 조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세계는 부국과 빈국의 차이가 크며, 알고 있는 상위층과 하위계층의 차이도 엄청 벌어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명공학을 이용한 돈벌이에 우리는 인체 쇼핑을 하는 것에 대해서 무감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언론과
기업, 그리고 법조계가 합쳐서 과대 포장과 은폐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새로운 눈을 떠서 더 멀리 보아야 할 것이다. 영원한
젊음처럼 부품을 교체해서 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몸이 과연 나만의 자산인 것이라 생각을 하면 안 될 것이다.
윤리적으로
옳은 것인지 다시 한 번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갖는 다면
이
책을 읽은 당신은 성공적으로 읽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