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은행

이 책의 최대한 압축해 보자면 대마불사이다.
사람들은 큰 회사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커다란 금융위기의 원인인 은행들을 파산 직전에 가서도 다시 회생을 시킨다.
원리는 간단하다. 은행들은 우리 서민 및 대부분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산을 하면, 그 돈들을 다시 돌려주지 않는다.
은행은 내가 지금 갖고 있기 때문에 나를 죽여선 우리들이 무사하지 못한다는 간단한 논리이다.
그러면서, 사실상 취할 폭리란 폭리는 다 취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자금에서의 은행의 후원금역시 막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상원, 하원 의원들의 자금 출처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은 점점 탐욕과 남의 돈으로 자신의 돈을 만드는 기술을 행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러한 사실 말고도 눈에 띄는 구절이 있다.
은행을 비유해서 말하는데 살인자를 잡는 살인자에 대한 법률을 만들었으나,
실제로 이를 잡을 수 있는 경찰관이 없는 경우라고 한다.
그렇듯이 은행이 활개 치지 못하도록 법률을 만들었지만, 그를 감독하는 감독 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할까? 지금 이제 겉 부분들을 고친다고
눈에 띄고 있는 가시적인 부분을 고친다고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나, 은행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바로 위로 더 위로 올라가야 시스템을 봐야 한다.
은행은 미국에서 만들어 진 이래로 커다랗게 준비 해 나가고 있었다.
그들은 담보 시스템에서 거의 무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었고,
준비금이 거의 없이도 대출을 무한 반복해서 돈이 돌게 만들 수 있었다.
예전에는 담보가 실물 자산으로 확실한 자산이 있었지만,
지금은 5$의 부실 채권을 갖고 있어도 100$를 빌릴 수 있는 파생상품을 만든다.
사람들의 간단한 욕구인 큰 위험을 감수해서도 큰 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현혹을 시킨다.
생각해 보면 정말 위험하다. 이러한 은행을 막기 위해선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시작부터가 점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었는데 채찍 효과처럼 시작은 작았으나,
결국에는 엄청 커진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같다.
대형은행들은 이러한 경제 재앙의 원인이지만,
스스로 자정의 능력보다는 정부의 지원금으로 연명을 하는 게 눈에 보인다.
우리는 스스로 이러한 상황을 알아차릴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있어야 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음을 나는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