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 금융회사에 속지 않는 재테크 심리학
구본기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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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내가 그동안 읽은 책들을 너무 정보를 흡수만 했지 사고를 하지 않았음을 자각했다. 과연 나는 그동안 무엇을 읽은 것인가? 내가 중학교 때 읽었었던 로로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나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나중에 꼭 커서 부자 아빠처럼 생각을 하고 사고해야지를 느꼈지만, 사실 저자에게 그의 과거를 물어 보니 항상 감추고 있었다. 예상을 해 보면 그는 실제로 있는 것처럼 쓴 소설 작가 일지도 모른다.

 또한 내가 주식을 시작했을 때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원형지정이라는 사람도 요즘에는 안 나오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잠적을 했다. 그의 엄청난 3초의 승부사로 유명했지만 실제로 그를 따르던 사람들 역시 커다란 피해가 자꾸 생기자 의구심을 품었고, 그는 잠적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재테크라는 환상에 빠져서 물고기를 잡을 때 마냥 몰이를 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의 지갑에서 돈을 빼서 가져와야 하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에 최대한 이러한 책들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생각을 해 보면 여러 재테크 책에서 사람들에게 알려 주기 힘든 몇 년간 노력을 해서 알아낸 기술이라고 하면서 책을 판다. 단 돈 몇 만원에 몇 만원도 아니다. 1~2만원에 팔아서 받은 기술서적을 믿고 주식에 투자를 한다. 그 주식에서 과연 성공을 할 것인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한 결 같이 손해를 내고 있다. 그러한 고급 정보를 공유하면 과연 그것이 고급정보 인가? 또한 보험회사나 연금회사처럼 미래를 설계해 주는 사람들의 몇 시간도 아닌 20분 정도의 인생 설계를 듣고 우리는 보험료를 매달 몇 십 만원씩 내고 20~30년 미래를 기대한다. 하지만 어렸을 때 했던 생활 계획표가 2주 이상 지켜졌던가? 20~30년의 미래를 위해 20~30년간 보험금을 빼먹지 않고 납부할 자신이 있는가? 과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보험 회사에서는 절대로 중도 혜지에 대한 막대한 피해를 우리에게 물린다. 그들은 절대로 손해가 나는 일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우리에게 줄 수 있을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우리들의 무지함을 이용해서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자각을 해야 한다. 정보를 바로 흡수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는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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