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 바쁜 마음도 쉬어 가는 라오스 여행기
김향미.양학용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라오스 여행기

라오스라는 나라, 자주 듣지 못하는 나라이다.

동남아시아에 있으면서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가 아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라오스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생소하다.

 





이 책은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다른 여행 책이라면 숙박업소 정보이며, 음식 정보가 많이 있으며,

생존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있는 것이 정석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내가 인터넷 블로그에 들어가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한 페이지 읽어 나갈 때마다 보통의 사진들이 있고,

그 밑에 설명들이 자신의 일화를 바탕으로 쓰여 있는 것이

마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꾸미고 있는 사진첩을 보는 것 같았다.

또한 코스 별로 준비되어서 가이드 하는 형식의 책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일기 쓰듯이 작성을 하고 있다.

라오스라는 매력을 보여 주는 책의 제목도 인상적이다.

시속 4킬로미터,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바쁘게 사는 게 당연시 되고,

조금만 길이 막혀도 안절부절 못하는 것이 정상, 아침마다 조금 더 자려고 하며

더 빨리 빨리 외치며 달려 나가는 사람들을 보다가, 무언가 멈춰 있는, 이곳은 시간이 잠시 쉬고 가는 중일 지도 모른다.

 





라오스라는 나라는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이다.

특히나 시간적 여유로움과 삼모작이 가능한 농지에서 굶지 않음이 있다.

그런데 GDP가 경제 10대국에 가까운 우리나라 이러한 동남아시아의 인구 600만의 나라보다 행복지수가 더 낮다.

그들은 지갑의 풍요를 느끼는 것이 아니다. 시간의 풍요와 음식의 풍요, 그리고 걸어 다니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자연의 풍요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부자인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나는 지금 행복한 것인가? 나는 너무 빠르게 다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오스 여행, 꼭 한 번 다시 돌아가고 싶다.

방비엥에 가서 앉은뱅이 의자 쿠션에 몸을 기대어 하루종일 프렌즈를 보고 싶고,

물이 흘러가는 것에 몸을 맡기고 하루종일 카약이나 튜빙을 하며 라오비어를 다시 느껴보고 싶다.

조금은 멈춰선 듯한 라오스...때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 낯선 이방인들 때문에 순수함이 사라질까 두렵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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