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몬스터 - 또 하나의 몬스터
우라사와 나오키 외 지음, 조미선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솔직히 고백하자면 세계사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관심이 없다...라기 보다는 세계사 과목에 얽힌 뼈아픈 기억이 있는;;) 나로썬 상당히 읽기 괴로웠던 책. 특히 프라하의 봄에 관한 간결한 설명은 (간결함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책이기 때문에 상당한 사실감과 현장감이 느껴진다.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덧붙여,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모른 채 몬스터를 접했던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작품을 대하게 되었다. 읽는 내내 "맙소사, 이것도 fact에 의한 것이었어?"라고 경악했으니. 

이 책의 엔딩과 권말 부록은, .........도저히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맙소사. 그 어떤 반전영화 보다도 더한 섬뜩함에 몸을 떨었다. 내내 평이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순간 그것이 내 삶에 깊숙히 관계하며 작용하는 느낌이랄까.  

역시 언젠가는 프라하의 체독교에 가야겠다. 세 마리의 개구리를 찾아. 그런 다짐을 하며 책장을 덮었다. 덧붙여 일본 만화계에서도 쉬쉬하고 덮어둔다는 몬스터의 스토리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다시 증폭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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