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보는 것을 넘어서 눈이 정화되는 느낌. ㅠㅠ

사실 다른 책을 읽다가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서 () 낮에 외도라도 하듯 집어든 것이었는데,

분량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그런지 다 읽어버렸다 -.-

 

구성이고 문체고, 그저 편안하게 따라가기만 하면 되어서 좋았다. 눈에 걸리는 것 하나 없었다.

심지어는 종이에 인쇄된 활자 자체도 리듬을 타고 있는 듯 했다.

황석영님 글은 누구에게나 불평도 아쉬움도 남기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저 취향의 문제와 기대치의 문제만 남을 뿐.

 

나는 으레 그렇듯이 조금 담담해졌다.

또 하나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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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1ksg 2009-06-1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밥바라기별의 시대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모랫말 아이들이 살던 시대가 있다. 전쟁의 상흔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 데도 아이들은 모래알 처럼 자라고 자신들이 본 것들을 얘기한다. 민중들의 얘기를 주로 다루는 황석영이 남긴 어린 시절의 자서전 같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