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그림동화 2권을 받았다.
리틀 리더의 책은 서평으로 처음 접해 보기 때문에
어떤책을 받게 될지 기대와 흥분된 마음으로 기다렸다.
내가 받은 책은
벌이 주인공인 <멜리>와
생쥐가 주인공인 <작은 게 좋아>이다.
<멜리>
* 이야기 소개 - 이사벨 마퀴오이/깡뗑 그레방
멜리는 어린 일벌이다.
세상에 나가고 싶지만, 어진 어린 멜리는 집에 있어야 한다.
어느날 곰의 공격으로 벌집에서 나오게된 멜리...
여러가지 난관을 겪고 나비가 알려준 커다란 꽃을 찾아 내어 꿀을 많이 따게 되고, 그곳으로 벌들은 이사를 한다.
어린 일벌 멜리는 마치 우리 정진이 같다.
맞벌이 엄마 탓에 집에 오래 있지도 못하는데 밖으로, 밖으로만 나가자고 한다.
밖으로 나온 세상은 온통 흥미로운 가보다.
엄마손을 가끔 놓기도 하고, 저멀리 뛰어가 보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세상을 그런 조재인가 보다.
멜리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
거미의 공격도 받게되고, 새의 먹이가 될뻔 하기도 했다.
그런 고생을 하고 찾아낸 커다란 해바라기 꽃밭!!!!
이런게 우리아이가 살아가야 할 세상이고, 삶인가 보다.
앞으로 살아가야할 세상은 우리 아이를 환영만하지 않을 것이다.
어렵고, 힘든일도 많을 것이다.
잘 참아내고, 커다란 해바라기 꽃밭같은 기쁨과 친구들의 사랑을 받게 되길 바래 본다.
평생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면 줄 수록 느끼게 된다.
내가 벌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을까?
멜리는 암컷이다.
여왕벌만 암컷이고 일벌은 숫컷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멜리가 다른 일벌들을 "언니"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궁금증..... 못 견디다 찾아 보았다.
*백과사전에서 찾은 벌~~~
1마리의 여왕벌과 계절에 따라 그 수가 변하는 수 만 마리의 일벌,
그리고 번식기인 4∼9월에 나타나는 20,000∼3,000마리의 수펄이 모여 왕국을 이루고 살며,
철저히 분업화되고 독립된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1군 1왕제이다. <중략>
한 곳에 꿀벌 100여통이 있다 해도 각 통마다 별개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자기 집단 외에 남이야 굶어 죽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이웃 벌통을 약탈 공격하는 행위가
꿀벌이 지닌 일반적인 습성 가운데 하나라면 많은 사람들이 놀랄 것이다.<중략>
여왕벌과 일벌은 모두 암컷으로, 똑같은 수정란 (염색체 2n)에서 태어난다.
여왕벌은 일벌보다 몸이 길고 무거우며(170∼250㎎), 오로지 산란만 하며,
자성의 수정란(2n)과 웅성의 무정란(n)을 나누어 낳는다.
수벌의 몸무게 l60∼280㎎, 평균 수명은 3개월이고,
겹눈이 특히 크고 여왕벌보다 약간 짧으나 더 뭉툭하며,
종족 유지에 필요한 여왕벌과의 교미가 유일한 역할이다.
평생 단 한번 교미하는 것 외에는 꿀벌의 세계에서 해야 하는 어떠한 일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봄과 여름에는 일벌들이 모아들인 꿀로 살아가지만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일벌에 의해 밖으로 쫏겨나 추위와 기아로 죽게 된다.
벌의 세계는 모계사회라는 걸 알게 된다.
수벌의 할일은 그저.... 여왕벌과의 교미가 유일하다니...
이렇게 자료를 찾고 보니 Creative그림동화 <멜리>에 자연의 먹이사슬과, 벌의 습성을 잘 표현되어 있어 놀라웠다.
자연관찰책과 함께 읽어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작은 게 좋아>
*이야기 소개 - 글/그림 숀 케시디
작은 생쥐는 아기양을 찾는 엄마양에게 자기가 찾아 준다고 했다.
그러나 엄마양은 생쥐가 작다며 무시했다.
그러나 작은 생쥐는 지붕 높은 곳에 올라가 양이 있는 곳을 관찰하고,
지붕에서 내려와 여우, 거북이, 매의 도움을 받고 아기양을 찾아 엄마양에게 데려온다.
이야기 그림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생쥐.
생쥐는 그렇게 작은 유아들을 대변해 왔다.
이 책에서도 작은 생쥐는 마치 우리 아이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하려고 하는 것을
엄마의 잣대로 할수 없다고 가르치려는 나의 모습도 반성하게 되었다.
작은 생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 지도 모른다.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높은 지붕에 올라가는 용기와
빨리 달리는 여우를,
헤엄을 잘하는 거북이를,
높이 빨리 나는 매를
상황에 맞게 도움을 받아 이용하는 리더쉽을 옅볼 수 있었다.
우리 아이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용기와 리더쉽.
작은 게 뭐가 좋겠는가~
작은 것이 나쁜 것 만은 아니라는 생쥐의 가르침에서 용기와 리더쉽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리틀리더의 creative 그림동화는 ~~~
1. 우리 아이의 이야기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작은 일벌과 작은 생쥐를 통해 보여 주었다.
아이들은 <멜리>처럼 집 밖을 동경하는 모습
<작은 게 좋아>의 생쥐처럼 작지만 하고 싶은 것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2. "용기"와 "리더쉽"을 깨닫게 해준다.
집밖을 나섰을때 멜리,
아기양을 찾을 수 있다고 높은 곳으로 올라간 생쥐의 용기
커다란 해바라기 꽃 밭을 찾아내어 벌들의 이사를 돕게되는 멜리,
여우를, 거북이를, 매를 이용하는 작은생쥐의 리더쉽
작은 일벌과 작은 생쥐가 무엇을 하게 되는지 과정을 보고 아이들은 스스로 깨닫게 된다.
3. 자연의 이야기이다.
집밖의 나무 몇그루와 꽃 몇송이가 우리 아이들이 접하는 자연의 전부인지도 모른다.
가끔 이라도 가게 되는 동물원이나 산과 들의 자연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낯설어하지 않고 받아들이지가
부모들의 숙제 일 것이다.
두권 모두 자연의 이야기 였다.
멜리가 찾아낸 커다란 해바라기 꽃밭을
아기양을 찾기 위해 지붕위로 올라가 본 숲의 모습을
우리아이에게 알게 해주고 싶다.
4. 일러스트가 돋보였다.
두권을 보고 책을 받지 마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일러스트 였다.
그다지 유치하지 않고,
너무 심각하지 않으며,
적당히 유쾌하고, 따뜻한 일러스트....
<멜리>는 연필로 쓱삭쓱삭 그리고 밑그림이 보이는 그대로 채색한 맑은 수채화의 느낌이 멋졌고
<작은 게 좋아>는 오밀조밀, 세밀하게 표현된 것이 놀라웠다.
양털의 표현과 빨리 달리는 여우의 모습, 굽이치는 물결의 그림, 멀리 보이는 숲의 표현이 멋졌다.
단연... 그림동화라는 말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의 돋보이는 일러스트 였다.
* 서평을 마치며....
두권으로 모두를 알 수 없지만, 여느 전집의 분위기와는 달랐다.
전집이라는 통일된 이미지에서 벗어서 각각의 책이 잘 지어진 스테디셀러 단행본처럼 느껴졌다.
모처럼 따뜻한 자연의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에서 볼 수 있게해준 리틀리더와 책세상에 감사하고 싶다. by s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