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까지도 예술로 만드는 철없는 책 - 수집과 집착으로 만드는 재미있는 세상
이명열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철 없는 책> 이다.
왜 이책은 <철 없는 책>일까?
그것인 너무 사소한 것들을 수집해 놓아서 일까???
그리 오래된 책이 아님에도, 너무나 멀쩡한 상태로 중고샵에 나와있는 것 데려 왔다.
빨간색 표지에, 철업이 유치한 수집들이 그려져 있다. 

그 제목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
철이 들어야 어른이 된다는데,
우린 모두 철이 들어 어른이 된 걸까?
모든 어른들이 철이 들고 싶어 하는 걸까?

피터팬 증후군이 있는 덜 된 어른이고 싶은건 아니지만,
어느 한부분 철이 덜 들어 자신의 꿈이나 사소한 수집에 집착해 보는 것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자의 사소한 것들이,
나의 감성과 잘 맞았다. 

지하철에서 하루만에 쓱싹~ 하면 읽어질 책이지만,
그안에 녹아있는 작자의 사소함은 단시일내에 이루어진 것이 아닐 거다.

나의 20대가 떠올랐다.
한참 커피전문점이 인기를 끌때였다.
한집건너 한집... 지금의 테이크아웃 커피가 있던 자리에 커피전문점이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 각에 담겨진 성냥을 주었다.
그 성냥을 모으는 재미에 커피전문점을 드나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성냥 한각 없지만, 그때를 떠올리게 했다.

내 젊은날, 내가 집착하던 것들... 

오늘은...
결혼하며 책장위에 올려 놓았던 나의 수집품들을 꺼내봐야 겠다. by s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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