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유럽 문화예술 편 - 아이의 세계와 시각을 넓혀줄 예술 문장 100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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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남편이 잠시 퇴직을 했고, 그 퇴직금으로 유럽여행을 갔다.

장기여행으로 가진 못했고, 10일 정도 짦은 일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이 나라 떠나기가 어려운 지금, 그 기억으로 살고 있다.

유럽이 처음은 아니었다.

신혼여행도 이태리를 거쳐 터기를 다녀 왔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으로 언제고 다시가고 싶은 곳이었기 때문에

반가운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했더랬다.

이책을 작년에, 여행 전에 읽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잘~ 다녀온 여행을 이책을 통해 되새겨 보았다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인간의 가치 탐구와 표현 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사람에 의한 학문이다.

자연을 제외 하고, 그 위에 이루어진 모든 것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이 책은 인생에서 아이가 어떻게 주인공으로 주도적인 삶을 살지,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탐구로 가득하다.

하루 한 줄 인문학으로, 숙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때, 어디를 펴서도, 나를 생각하게 하는 글귀들이 있다.

대체 유럽이 어떻길래, 유럽 문화 예술로서 인문학을 이야기 할까.

그것의 대답은 이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영원한 것을 보라는 이책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작년에 중2, 초2 아들 둘을 데리고, 서유럽투어를 다니면서 우리 아들들이 제일 많이 들은 말은~

"나중에 부모님께 감사할꺼야~" 라는 말이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빡씬 투어에 나선 우리 부부를

사람들은 무모하다고 여겼을지 모른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문화 예술을 거리에서, 숙소에서, 유적지에서 느끼고 겪은 우리 아이들의 경험을

무엇과 비교 할 수 있을까?

지금도, 우리가 가본 곳들이 TV나 영화에서 나오면,

풀어놓을 이야기가 많은 우리 아들들을 보면,

"내가 이럴려고 돈벌지~" 싶다.

아주 뿌듯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유럽이 아니더라도, 로마의 바티칸과 파리의 루브르는 꼭 다녀오길 추천해 주고 싶다.

여행 중 방문한 모든 박물관이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지만,

바티칸과 루브르는 기억이 오래 남는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문화 예술을 접했던 걸까?

유럽의 문화 예술을 인문학에서 꼽는 이유는 이야기가 있고, 아직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일 것 같다.

거리가 온통 박물관 이다.

나는 그것이, 부러웠다.

우리가 공부하고, 배워야 하는 그 것들은, 그 곳에 사는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래 숨쉬고 있다는 것...

이야기가 없는 유산은 없다.

언제가 우리의 이야기를 유산으로 줄 수 있게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주고 싶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이들은 그 작은 눈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머리에, 가슴에 담아 오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이런 경험들이 우리 아이들을 인생에서 더 주인공 답게 만들어 줄거라고 믿는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본 그것들이 주는 값진 경험의 무게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 기뻤다.

아직 볼 것이 더 많지만,

또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 만큼,

그 예술들도 영원히 남아 줄것을 믿기에, 다음을 기약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막대한 돈과 지식, 그리고 명예가 당신을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것들은 결코 우리에게 자유와 안정을 줄 수 없다. 우리가 손에 넣을 수 있는 최고의 자유와 안정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영원한 것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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