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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마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분 스페셜 멘션 수상작 그림책이 참 좋아 67
차오원쉬엔 지음, 이수지 그림, 신순항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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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배워온 우로는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꼬마 화가랍니다.

"우리 우로, 이제 자화상을 한번 그려 보면 어떨까?"

이렇게 우로는 유명 화가의 캔버스가 될 뻔 했던
멋진 원단 우로마를 만납니다.

우로는 우로마 위에
자신의 멋진 자화상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요?

다른 질문을 또 던져봅니다.

우로는 우로마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행복했을까요?

작가 차오원쉬엔은
우리 부모들이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놓치기 쉬운 한 가지를 우로마와 우로를 통해 얘기합니다.

바로 아이 눈높이의 순수한 자유와 기쁨입니다.

우로는
선뜻 붓을 들지 못할 정도로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애정했던 우로마를 통해 그 껍질을 깨고 나옵니다.

이수지 작가의 그림 구석구석 느껴지는
톡톡한 우로마의 질감은
우로 곁에서 조용히 기다려주는
우로마의 위로 같이 느껴집니다.

우로가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
환한 달과 노오란 달맞이꽃들처럼 말이죠.

또한 절제된 색감에 반해
다이나믹하고 자유로운 그림의 구도는
소용돌이치는 우로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에 충분합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펼쳐보세요.

활짝 핀 꽃와 같은 우로의 행복한 표정을
두고두고 흐뭇하게 바라보고 싶으니까요.

아이의 진정한 행복은
부모가 아닌 아이 안에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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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대합니다 - 행동하는 여성 대법관 긴즈버그 이야기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2
데비 레비 지음, 엘리자베스 배들리 그림,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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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의 유대인 여성 최초의 연방 대법원 대법관입니다.

1933년 태생인 긴즈버그는
여자였고 유대인이었고 엄마였습니다.
이는 그녀가 미국 연방 대법원의 대법관이 되기까지
극복해야 할 편견들이었습니다.

그녀가 철옹성 같은 이런 편견의 벽을 넘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데에는
그녀 곁에서 묵묵히 지지해줬던
그녀의 어머니와 남편이 있었습니다.

인물그림책 <나는 반대합니다>에서는
긴즈버그의 이러한 주변 인물들의 지원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그들의 사랑과 믿음이
없었다면 오늘 날의 긴즈버그는 없었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지요.

또한 엘리자베스 배들리의 일러스트가 무척 인상적인데요.

다양한 크기의 텍스트 배치를 통해
긴즈버그의 캐랙터와 신념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돋보이고,
긴즈버그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복고풍의 색감도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일생을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 증진에 힘써온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함께자람의 <나는 반대합니다>를 통해
다시 한번 그녀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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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맛있어
스즈키 마미 지음, 우민정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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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달님은 맛있어>를 함께 읽은 제 아들은

시종일관 이야기를 재미있어 했지만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깔깔깔거리면서  박장대소를 터트렸어요.

평소 씩 웃기는 했지만 이렇게 육성으로 웃음을 터트린 적이

 처음이어서 저도 참 즐거웠답니다.

 

<달님은 맛있어>에서는

'다 함께'의 의미가 강조됐다고 생각해요.

 

달님은 발견하고, 먹어치우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만들고

제자리도 돌려보내는 과정을 보면 어느 것 하나 혼자 하는 법이 없어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다 함께' 협동하는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런 모습을 작가는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요?

 

 

강추하는 사랑스런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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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국기 - 역사와 문화를 콕콕 찔러주는
클리브 기포드 지음, 팀 브래드퍼드 그림, 정아영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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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살 딸아이는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동안 주로 위인전을 많이 읽었는데요.

사회 관련된 책도 읽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이 책을 찾게되어서 얼른 읽혀줬어요.

 

따끈따끈한 신간을 받아보고

딸아이는 한 자리에 앉아서 한시간 넘게

책을 찬찬히 보면서 아주 좋아했어요.

세상의 모든 국기의 책 크기는 A4지보다 좀 더 큰 사이즈이면서

두껍지 않고 읽기에 적당한 두께를 가지고 있어요~

역사와 문화를 콕콕 찔러준다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처음 책을 받아봤을 때는

대륙별 국가들의 국기와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일거라고 짐작했었는데요~

물론 그런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중간중간에 깃발, 국기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 역사적 사건,

상식 등이 들어가 있어서 깃발 자체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세상의 모든 국기의 핵심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대륙별 국기 소개도 텍스트와 삽화를 적절히 활용해서

10살짜리 딸이 읽기에도 지루하지 않게 잘 구성되어 있었어요.

요즘 딸이 만화에 푹 빠져있어서 좀 걱정인데

이 책은 재밌고 유익한 그림이 많아서인지 재밌게 읽었답니다.

각 대륙 별 나라들의 국기들을 나라명과 함께 소개하고 있고요.

대표적인 국가들의 국기와 관련된 그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사진과 그림을 이용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륙별로 커다란 타이틀 색을 다르게 해서

보는데 헷갈리지 않고 구별할 수 있게 한 세심함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보면 

책에 수록된 내용들을 가지고 아이과 함께 풀어볼 수 있는

미니퀴즈 섹션이 따로 있더라구요. 

보면서 중간중간 원래 본문에 돌아서 찾아가면서 퀴즈를 함께

풀어보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적인 효과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책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바로 색인인데 이 책은 찾아보기라는 이름으로

색인이 있어서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책 내용을 보다가도 아이가 다시 보고 싶은 부분을 찾을 때

색인 부분을 이용하게끔 유도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필요할때마다 국기와 깃발에 대한 지식을 찾아볼 수 있는

지식그림책 세상의 모든 국기!!!!

 

여전히 딸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자리잡고 있네요.

초등학생들의 지식그림책으로 한권 정도 꼭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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