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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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비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쉽게 방전되는 사람이다
데비가 사직서를 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금은 편히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나 역시 데비만큼은 아니더라도 내향적인 사람에 속하는데 많은 공감을 느꼈다
데비가 사직서를 내는 장면이 너무 부럽다 ㅜㅜ
이 책은 내향적인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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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법륜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 정토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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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 알고 있던 스님이었다.

어찌나 질문에 허를 찌르는 대답을 하시던지 보면서 웃기도 하고 아차! 싶기도 했다.

그래서 미리보기로 대충 훑고 사 보았다.

책은 여러 질문자들을 통해 나온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부터 읽을 필요없이 궁금한 질문을 선택해 보아도 상관없을 것 같다.

그 중에 작심삼일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써 놓은 글이였는데 작심삼일은 어떤 일을 결심하고 시작해도 3일만에 그만두게 된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 작심삼일이였다.

결심하고 나면 3일도 못 가 제자리였고 그로 인해 나는 뭘 해도 이렇구나 라며 내 자신을 내려보고 탓하기 바빴다.

법륜스님이 말하길 관성의 법칙에 따라 습관 역시 이전 습관의 대한 저항을 받는데 이 때 저항을 각오와 결심으로 이겨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심은 곧 의식인데 아무리 결심을 해도 무의식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했다.

왜냐하면 무의식은 지금까지 살아온 습관대로 반응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이래서 내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것이였다.

아무리 결심을 해도 무의식은 콧방귀도 안뀌니까..

그래서 법륜스님은 알람이 울리면 그냥 일어나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하면서 결심하지말고 단번에 싹~

이 말에 너무 공감한게 진짜 일어나야지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일어나버려야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속으로 두 번 말하면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스님말씀은 이렇게 간단하고 명료한 해답을 주신다.

나를 내려놓고 인정하는 것..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것..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

자유롭게 살되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유를 누릴 것..

내가 가진 수많은 질문들에 스님이 답해주신 말씀이다.

내게 유익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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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 2022-01-28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오늘 아침도 일어나야지 하다가 늦잠을 잤네요 ㅜㅜ
 
읽고, 또 읽고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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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햇살 길바닥 작은 돌멩이까지도 안 빼 먹고 구석구석 비추던 봄 날,

비단결같은 봄바람 불어오는 거리를 걷다가 훅 끌려 올라와

담담하게 질겅질겅 추억하는 맛이 있다.

추억하다 혀도 좀 깨물어 눈물 찔끔,

풍선불다 터져 얼굴나들이 실컷하고 이물질 잔뜩 묻혀 오기도 하고,

그러다 차마 뱉지는 못하고 꿀떡 삼켜 심장 안쪽 벽에 안전히 붙여 놓으면

또 다시 훅 끌려 올라오기도 하고.

더 깊숙히 붙여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이 굽이굽이 흐르는,

뭐 그런 느낌난다, 읽고나면.

쿡쿡 옆구리 찌르듯이 그렇게 눈물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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