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 - 28인의 과학자, 생물학의 지평을 넓히다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생명과학은 어떤것일까? 생명과학을 공부하면서 때론 생명과학의 시작. 어떤 사람들로부터 생명과학이 지금의 단계에 이르렀는지 궁금해질때가 있다. 그렇게 찾은 책 < 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 >이다. 28명의 과학자들의 논문으로 생명과학의 발달을 볼 수 있다. 

      작가는 강석기 작가. 이 작가의 책은 정말 많이 접해봤던 지라 믿고 볼 수 있는 작가라고 추천할 수 있다. < 과학 한잔 하실래요? > 를 시작으로 < 사이언스 칵테일 > 출간 시작할 때부터 차례대로 읽어보았는데,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기대 이상의 최신 과학이야기가 담긴 교양서적들이었다. 그래서 이번 책 역시 기대를 한아름 안고 읽게 되었다.

     이번 < 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 > 는 오리지널 논문을 참고하여 핵산 규명, 유전자, 진화, 생리학, 발생학, 신경과학, 바이러스학에 이르기까지 그의 기원에 대해 저술하고있다. 오리지널 논문에 대한 설명으로 유전자명과 관련 메커니즘 경로에 사용되는 수용체 등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과거 강석기작가의 출간 도서들에 비해 수준이 있고 생명과학을 논문으로 공부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생물학 공부를 시작하거나 하고있는 학부생, 고등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에 보았던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유전자 사냥" 부분에서 << 찰스 주커의 쓴맛 수용체 발견(2000년)>> 이다.  미각수용체는 중고등학교 생명과학책에서 누구나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같다. 한 때 그 책에서 나오는 미각수용체가 혀 전체에 퍼져있는 것인데 쓴맛, 단맛, 신맛, 짠맛, 감칠맛을 구별해놓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수용체지도'는 굳이 알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은 적이 있지만, 각각의 수용체별 미각 수용체 작용 메커니즘을 알고나니 이 마저도 화학작용이고  신호전달로 이루어진다. 인체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이 책에서는 초파리의 호메오 유전자의 신비, 아미노산 합성 실험의 배경과 원리, 지문의 진화학, 아메바 감염 바이러스인 미미바이러스 발견 등등 정말 다양하고 재미난 생물학의 세계가 책 한권으로 강석기 작가님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생물학교양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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