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화성 오디세이 - 국내 전문가 22인이 알려주는 화성 탐사의 모든 것
최기혁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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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영화 <마션>의 영향 때문인지 마스 원(Mars One) 프로그램1 때문인지 화성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덕에 화성에 관한 도서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 듯하다. 이 도서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인들의 '화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게되면서 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등장한 도서가 아닐까 한다. 사실, 알고 보면 과거부터 화성에 관심이 많아 아~주 오래전부터 연구를 해왔고 이제와서 사람들에게 공개된 것일 뿐인데.... 그래서 대부분의 내용은 인류가 꽤 오래전에 발견되었고 알게 된 것들이 많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관심이 늦었을 뿐!)


   영화 <마션>이 NASA의 화성연구내용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라 볼 수 있다면, 이 도서의 주된 내용은 우리나라의 우주 정책을 기반으로 미래의 화성 탐사와 우주에서의 연구 내용을 토대로 한 상상력을 가미한 소설(하지만 과학적 지식과 관련한 부분은 거짓이 거의 없다.)이라고 볼 수 있을 듯싶다. 그 덕에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가 않고, 쉽게 설렁설렁 넘겨가며 읽을 수 있다. 화성에 대한 우리나라의 계획과 정부의 지원책 등을 알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그덕에 미래에 짓거나 있게될 법한 상상도가 많다. 또한 우주인들의 일상 생활을 자세히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전문가 22인이 각 챕터별로 그들의 연구 분야와 관련한 내용을 쓰셨기 때문에 내용이 매우 전문적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적혀있는 Tip은 우주와 화성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시각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다양한 화성과 우주 사진을 삽입하여 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다만, 단점을 굳이 꼽자면 22분의 전문가가 모여서 쓴 책 치고는 너무 얇고 화성에 대한 수준이 있는 내용은 쏘옥! 빠졌다는 것이랄까...? 또한 영화 <마션>을 착안했다는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드는 것도 이 책의 흠이 될 듯하다. 달리 생각해 보자면, 국내 전문가는 소설 전문가가 아니라 각 계열별 과학자 들이기에 소설적 상상에 다소 약했던것은 아닐까 한다.


  그래도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볼 점은..... 우리나라의 우주 연구도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2013년 나로호 발사 때, 뉴스에서는 몇 번의 실패 끝에 성공을 이뤘다는 내용을 다루게 되어 보통, 우리나라의 우주 연구가 미진하다는 생각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로 나로호 발사체에 우리가 날려보내고 싶었던 것은 '한국 기술로 제작한 위성'이었고, 발사체는 러시아의 작품이다. (우리나라는 강대국의 영향으로 로켓을 만들 수 없게... 그런 조약을 체결(?)같은 것이 있었다 한다. ^^;;)  

   무튼 그렇게 쏘아올린 위성으로 한국의 우주개발에 있어 한 발걸음 더 내딛었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위성은 나로호로 보낸 위성 말고도 많지만, 한국에서 보낸 위성은 나로호에 싣고 갔던 위성이 처음이다. 일명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라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우주개발 중장기 진흥 계획이라고 하여 2014년에서 2040년 까지의 계획으로 수립되어 주된 계획은 2018년에는 달을 귀도선에 2020년에 달 착륙선, 2030년 화선탐사선 발사, 2040년 심우주탐사 계획이라고 책 표지에 적혀있다. 이 말은 한마디로 한국 역시 러시아, 미국, 중국 못지 않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앞으로 발전하고자 하고자 하는 욕구 역시 충분히 가지고 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충분히 깨닫게 해주는 도서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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