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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논어 1 - 소중한 분께 드리는 일공팔공 10대에서 80대까지
정광영 해설, 장성연 가사체 / 밥북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논어는 유교 경전인 사서의 하나로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것으로, 공자사상의 중심이 되는 효제와 충서 및 인의 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전적의미) 그리고 총 7권 20편으로 구성되어있다.
논어, 공자라 하면, 정말 들어본 적이 많다. 더군다나 일찍이 나의 동생은 논어를 접했고, 공자님을 간접적으로 여러번 뵈었다. 그러더니 어느날 나에게 "언니, 논어는 꼭 읽어봐. 인생이 바뀔거야. 사람들을 대할 때도 태도도 배울 수 있을거야."랬다. 그러면서 배울게 참 많다고, 살아가면서 상황별 대처법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논어'란 책을 열심히 여러번 보았다. 그러더니 "난 공자님이 내 남자친구야." 라고 말한게 얼마 안지난거 같은데, 현재는 현존하는 남자친구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 남자친구와 그 남자친구는 다른 개념이라 한다. "뭐, 그러시겠지;;"
암튼, '논어'는 언젠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고, 이렇게 접하게 되어 반갑다. 물론, 집에 동생이 읽던 '논어'가 있지만, 또 한문으로만 쓰여있는 논어책도 있지만 논리정연하게 정리해놓은 이 책이 맘에 쏙든다. 논어는 총 20편이라 했다. 그런데 이 책은 '논어1'이다 '1'이 붙어있다는 것은 '2'가 있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내가 읽은 이 책에서는 제 1편 ~ 제 10편까지 수록되어있다. 각 편은 또 장으로 나뉘어 주제, 이야기 풀이,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원문 이러한 구성으로 각각의 편을 제대로 참 자세히 적어놓았다. 더구나 4음보로 이루어진 가사체는 첨에는 살짝 유치하구나...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도 쉽고 재미있다.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4음보로 딱딱 맞추어 핵심만 뽑아내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논어를 읽으며 깨달았다 해야할까? 반성을 했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은것일까? 평소 생활에 있어서 약간 편협한 생각을 한다거나 스스로 생각해도 이건 아닌데, 기분이 그닥 좋지 못한데? 란 생각을 할 적이 많다. 사실,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던거 같은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점점 '감정적'인 사람이 되는 듯하다. 그 감정이란 것 때문에 옳다 생각하던 '판단'이란 것도 흐려지게 되고 머릿속을 마구마구 우울하게 만들어 주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논어가 쓰여진지 이미 2,500년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내 속에서 하고 있던 고민과 잘못들을 콕콕 찝어서 혼내주기도 다독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달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좀 만 더 자~세히 설명해 주셨담 좋았을걸 싶은데 "그 답은 네가 찾아봐!"란 느낌으로 끝내주시고 있다.
논어를 읽으며 느낀 것은 오히려 다른 자기개발서 10권을 읽는 것보다 논어를 10번 정독하는 것이 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생길 듯 싶다. 뭣보다 이 책은 1권이어서 2권이 출간되면 구매해서 나도 동생따라 공자님과 데이트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