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유럽 컬러링북
큐브주(Cube Zoo) 지음 / 어바웃어북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나에게 몇번째 컬러링북일까? 컬러링북이 유행한 이래로 나름 많은 책들을 섭렵했던거 같다. 이번엔는 유럽 전체를 여행할 수 있는 컬러링북.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영국의 빅벤이 표지그림으로 나와있고,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을 할 수 있는 2층 버스가 그려져 있는 책. 뭔가 끌린다. 매우!! 책을 보았을때 난, 그냥 그대로 색을 칠하지 않고 유지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 몇 점의 그림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그 그림들 중 2점을 골라 색칠을 해보았다. 이왕 색칠하는거 예쁜걸로 하고 싶으니까.... (몇몇 그림은 사실 색칠하기 애매한 면이 많다.ㅠㅠ)


눈에 띄던 그림은 표지그림과 같은 영국의 빅벤과 프랑스의 서점이 눈에 끌려서 색칠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완전히 망치고 말았다. 물감으로 칠하고 색연필도 사용했는데, 뭔가 모자른 이느낌과 처음에 생각한 배경색과 색칠하면서 다른 느낌으로 칠해야겠다란 생각을 하자. 나만의 영국여행의 빅벤은 망치고 말았다. 그래서  만회하기위해 한 장의 그림을 더 칠했는데...  칠하는 도중에 동생이 오더니 '대머리는 노란색을 입지않아!'라고 하며 가버렸다. 그 뒤론 맥이 풀려 더이상 칠하고 싶지 않는 느낌이....

  컬러링북이 사람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색을 칠하면서 풀게 된다고 말하고 실제로 나도 그런 편이긴하다. 뭐, 초등학생때 그림그리고 색칠하는 것을 배우고 그 뒤로 미술에 대해 배운 적은 거의 없지만... 사람의 욕심이란게 무섭게도, 작품의 결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 살짝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도 하는 듯하다.

   이번 유럽여행에서 내가 받은 스트레스의 원인은 물감으로 색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이전에 칠했던 다른 책들에 비해 종이 질이 낮은 것인지 좀 잘 젖고 쭈굴쭈굴 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물의 농도를 적게 해서 칠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로사항들이 살짝 있었다. 더불어서 다른 한가지는 붓을 작은붓과 큰붓을 쓰면 좋았는데, 나에게 학창시절 이후 남아있는 붓은 1개. 중간쯤 크기되는 붓으로 작은 부분을 색칠하자니 신경이 곤두서지고, 큰 부분을 색칠하자니 붓선이 많이 남고....  뭐 그랬다.


  그래도 이번 여행역시 마무리는 자알~ 짓고 돌아왔으니 다음 여행을 준비해야하겠지? 다음 여행은 배낭을 메고 살짝 비싸보이는 카메라 한대 사서 직접 떠나는 여행이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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