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
김정민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으로 태어나서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뿌리', '인류의 뿌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듯하다. 나부터도 중고등학생때 내가 왜 태어났는지, 그 목적은 무엇인지 등 너무나 궁금해서 매일매일 고민하면서 살았다. 그리고 현재는 인류의 탄생과 그 목적 그리고 한국의 뿌리가 너무나 궁금하다. 어쩌면 인류가 태어나고 인류가 멸하기까지 이 답을 찾을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를 비롯한 여러사람들이 궁금해하며 나름의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듯하다.


  이 책 역시 그렇다. 처음엔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의 설화"가 무슨 관계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면 확실히 관련이 있겠다 싶은 느낌이 든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이 <한단고기>라는 책을 모태로 하여 쓰여진 책 같은데, 일전에 <한단고기>라는 책을 도서전에서 언뜻 들은적이 있다. 한단고기의 주 내용은 '한국의 상고사를 담은 책'인데 그 때 도서전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단군의 '고조선'이 있기전에 우리나라에 다른 나라(or 문명)가 있었다 고 한다. 그렇게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워지기 까지 4개로 나뉘어져 설명하고 있다는 책이라고는 하는데,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다. 

  더구나 현재 <한단고기>라는 책은 위서다 아니다 라는 진위의 논란이 있지만, 역사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을 할 방법이 없기에 그 방법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계속 되리란 생각이 든다.


  무튼, <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으로 돌아오자! 이 책에서 증거라고 보통 내새우는 것이 '서로 쓰는 단어가 비슷한 음가가 비슷하다는 사실을 토대로 유래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어하고도 한국어랑도 잘 비교해보면, 닮은 꼴을 찾을 수 있던데. 라며 반문하고 싶었다. 더불어서 하나 더 반문하고 싶은 것은 10개의 태양전설, 그리고 늑대에 대한 설화이다. 우리나라에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늑대에 대한 설화가 없는데, 10개의 태양전설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단순이 10이라는 숫자에 의해 같다고 하는 것인지 잘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솔직히 책의 말들이 아주 쉽게 이해되는 그런 내용은 아니였다)

  더불어서 그렇다면, 단군신화에서는 환웅이 내려와 단군을 낳아 '고조선'을 세우고 현 한국에 원래 살던 사람들을 통치하고 살던 '최초의 국가'라고 알고 있었는데, 따지고 보면 '고조선'이전은 석기시대인데, 책 중간중간에서 부족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의 '석기시대'를 부정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든다. 이것이 오히려 '석기'에 대한 증거들이 이미 박물관에 많이 존재해있고, '석기시대'를 부정하는 것은 일제의 잔재라고 들었는데, 지은이분께 묻고 싶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이 책을 보자면, 현재 아시아 이 부근에 사는 사람들은 비록 다른 서로 다른 나라에 소속(?)이 되어있고, 조금은 다른 생활양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과거 유물들을 어느 시대든 비교를 해보면, 정말 닮은 것이 많다. 그리고 설화, 신화 등도 닮아 있다. 더구나 한국의 여와신화와 '동양의 우주신화'역시 서양과는 다르지만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나라와는 비슷하다. 그것들을 생각하면, 확실히 카즈흐스탄과 우리나라는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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