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번역 패턴 500 플러스 - 미드.애니.소설.원서 번역의 기초 입문서 영어패턴 500 플러스 시리즈
김명철 지음 / 넥서스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영어란 존재는 참... 말을 하다가도 말이 막이는 존재이다. 쫌 배웠다 싶으면, 저 만치 도망가 버리는 영어....
그래서 미드, 영드, 그리고 영어권 국가에서 만드는 영화를 택했다. 이렇게 선택된 공부법인데, 영어권 국가들이 만들어내는 영상물에 나오는 회화가 일상적으로 공부했던 책에 나오는 영어가 아닌 것들이 더러있다. 그러다 생각했는데, 한국어는 책이나 드라마, 영화에서 나오는 언어들이 비슷하다면 비슷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같으리란 생각도 든다. 아니, 한국어가 더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하나의 표현도 정말 여러가지가 나온다는 것을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라며 매번 들어왔기 때문에....
 
  하지만, 그래도 나에겐 영어가 어려웠다. 예를 들면, 책의 일부 내용 중에...
 We made it at last! 드디어 해냈어!
She made us all coffee. 그녀가 우리 모두에게 커피를 타 주었다.
He makes 30,000 dollars a year. 그는 일 년에 3만 달러를 번다.

 

3개의 문장의 공통점은 make, made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 개의 문장 모두 의미가 다르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내가 영어공부를 하며 외운 make의 뜻은 '만들다' 인데, 사용은 해내기도 주기도 벌기도 하니까 말이다. 책을 읽어보면, 한 동사에 어떤 해석들, 의미들이 나올 수 있는지 의미가 나오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번역할 수 있는지 팁이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며 난, 이제까지 영어를 헛했구나 싶은 느낌이 든다. 이제까지 우리는 영어 단어 하나에 보통 하나에서 두 개, 세 개 정도의 의미만 알고 있지만, 영어권 국가들에 있어서 실제 사용에는 정말 많은 의미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영어의 실상이니까.... 그렇기에 영어는 배우면 배울 수록 나에게서 자꾸만 도망을 가버리고 만다. 하지만, 지금 이 도망가는 영어를 쫓아가지 않고 놓친다면 영영 영어도 못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내가 읽어내어 공부해야할 영어 원서가 몇 권이며, 지금도 쌓여있는 영어 원서도 더러있는데... 지금 이 시기에 멈춰 설 수 없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이 초급 번역 패턴인데, 번역이라 하면, 사람들이 기겁하고, 딴나라 사람들이 하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책을 펼쳐 저자 녹음 강의를 들으며, 자막이나 번역이 된 책을 보고 읽는 것 보다 영어 원서를! 자막이 없는 영화(영어권 국가의 영화;한국영화 제외)를! 내 눈으로 읽고 번역하여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분명, 현재 한국인 중 영어를 잘해서 번역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번역을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지금은 비록 초급번역을 공부하고 있지만, 이 책을 공부하고, 연습하고 다져서 원서를 읽으며, 그 소설의 깊이를 느껴보고 싶다. 의역이 없는 자막없는 영화를 번역하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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