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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 행복과 불행은 어디서, 어떻게 교차하는가
문지현 지음 / 작은씨앗 / 2014년 6월
평점 :
감정이란, 적어도 사람만이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 물론, 동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주변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를 예를 들어볼 수 있을것이다. 아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떤 분이 강아지를 키우다가 이사를 가게되어서 차를 타고 먼 곳에 강아지를 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주인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고, 자신을 버리지 말라는 짖는 강아지를 뒤로 한체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뒤, 그곳에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주인이 키우다 버려진 강아지가 차 앞에 떡하니 나타났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은 그 강아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다시 데려다 키우려고 차에서 내려 그 강아지를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강아지는 마치 "당신이 이곳에다 날 버렸지만, 난 이렇게 잘 살아요! "란 말을 하듯 그냥 가버렸다고 한다. 이런 일화를 보면 강아지는 확실하게 감정표현은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감정이 있단 생각이 든다.
그러나 오늘은 동물에 대한 이야길 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이다. 동물도 저정도의 표현을 할 수 있는데, 사람은 동물보다도 어쩌면 더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감정표현이 자유롭다. 어느 순간에 감정하나로 행복감을 느끼고 불쾌감, 좌절감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생활과 병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러한 감정들 중에서 죄책감, 분노, 슬픔&우울, 두려움&불안, 사랑&인간관계, 스트레스&트라우마로 나뉘어 소위 사람들이 겪어내기 힘든 부분들의 감정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1번 이상의 이러한 아픈 감정들을 겪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감정들이 꼭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으며, 모든 감정이 존재하는 이유와 메시지에 대해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현재 정신의학과 전문의이면서 감정디자인이신 문지현 작가는 이 책에서 감정때문에 사회생활이 어렵고, 때론 감정때문에 문제가 되어 치료받으러온 여러환자들을 예시로 들어 이런 감정이 들땐 어떻게 해야 빨리 벗어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한 감정들을 가질 수 있을지, 어떻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지 등..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답은 어떤 감정이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힘든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병발병을 책임지고 있는 '스트레스'! 우리나라에서는 애나 어른이나 스트레스 받는다는 소릴 자주 하기에 스트레스가 매우 나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것이 과하면 여러 병의 발병에 근원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스트레스가 적당하면, 적당한 긴장감으로 삶의 균형을 맞추어 주며, 이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하면 트라우마가 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part 6. 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part 5.에서는 사랑&인간관계와 관련한 감정들을 소개하는데, 사랑이라 하면 통상적으로 이성친구과의 교재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사랑의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가족, 친구, 이성, 애완견... 등등 그러나 사랑은 하면 그만큼 고통도 따르기 마련. 그리고 적당히 사랑을 받아야 성장하는 사람으로서 부모와 자식간의 애착관계의 유형과 사랑의 만정을 만들고 유지하는 호르몬들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리고 part 5.에서 부모와 자식의 애착관계가 훗날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긍정적인 사고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럼,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찾아오더라도 그 상황의 감정에서 머무르거나 악화시키기보단 나은상황을 만들거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어떠한 감정이든 행복과 불행사이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사고가 가장 중요하다는 답을 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