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과학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김정환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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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제목을 가진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 이야기"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고, 뭐랄까 새로 배우는 신기하고 재미난 계산들과 실생활에 활용되고 있는 수학이야길 들을 수 있었기에 이책을 보게 되었다. 과학의 역사가 발달되기까지 참 많은 무서운 이야기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또 내 자신도 나름의 '과학도'이기에 궁금하기도 했다. 책의 두께는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이야기"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책 분량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얇은 책에 무서운이야기와 재미난 이야기들이 한 가득 채워져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을 읽는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전공이 생물학이며, 또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에 와서 배운 지금의 나의 과학 역사적 지식은 이 책에 대한 내용의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란 사실이 책을 읽으며 내 자신을 놀라게도 해주었지만, 읽으면서 이런 방식으로 역사적 사실을 풀이할 수 있다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배웠다고 볼 수 있었다. 또 엉거주춤하게 과학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줄거리만 파악하고 있었던 나에겐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마냥 책을 읽는 순간이 재미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만큼 무서운 부분도 분명 존재했다. 예를 들자면 키요틴에 숨어있는 과학부분이 특히 나에겐 너무나 무섭게 다가왔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상상을 하고 있자니 등골도 오싹해 지고 말았다. 그래서 서둘러 책장을 넘겼고, 또 넘기면서도 호기심이란 무서운 감각덕에 참 자세히 읽은 부분이기도 하다. 생각해 보면, 사람을 죽이는 사형법에 과연 인도적인 방법이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지만 말이다. 이 서평엔 앞으로 읽어야할 독자들을 위해 자세히 적고 싶진 않다. 이부분은 직접 읽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쓴이의 약간의 과장된 표현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또 작가의 생각대로 생각해보면 틀린말이 아니라서 뭐라 단정짓지는 모르겠지만, 과학분야에 관해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약간의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어본다면 나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무섭게 쓰여진 글들의 사실에 대해서 너무 겁먹어서 건강염려증이나 과학발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운동에 동참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길 해보려 한다. 이책에 나오듯 과학자중엔 매드사이언티스트라 불릴 정도로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항상 학교나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사회적활동을 그다지 많이 하고 있지 않아서 성격이 막말로 개떡(?) 같다거나 상식을 모를 확률은 확실히 많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중간부분을 읽다보면, 사람들이 어떤 과학발달에 대해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많은 발견이나 발명을 하면, 사람들이 그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거기에 따라 취사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과학적인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이끌어 나아갔으면 한다. 현재 한국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견되고 있고, 그에 따라 인명피해도 대처가 잘못되어 상당한 인명피해도 보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생각과 행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 생각한다.

   무튼, 이 책에서 무서운 이야기들을 많이 나열하고 설명하고 이야기해주고 있지만, 이러한 무서운 이야기들이 없었다면, 과연 현재의 윤택한 삶은 존재하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떤 연구든 책임은 과학자들에게도 주어진다. 하지만 과학이란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가면을 쓰고 우리에게 돌진해 올 수도 있고, 천사처럼 다가와 우리들을 보듬어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몫이 주어지기 때문에 과학이 발전하는 만큼 사람들의 사고의 수준도 높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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