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발견에서 유전자변형까지 미래과학 로드맵 2
존 판던 지음, 김해영 엮고 옮김 / 다섯수레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생물학을 공부하게 되면 항상 나오는 단원중에 하나인 DNA와 유전자 변형! 이 부분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어려운 부분도 많다. 그러면서도 우리랑 많이 밀접해 있기 때문에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솔직히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마치 중고등학교 교과서같은 느낌이라 설렁설렁 읽어나갔다.

생각보다 쉽고 단순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라 생물학을 배우지 않았던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그러면서도 대학 서적에 나오는 주요 내용과 더불어 그에 대해 어떤 과학자가 연구하며, 어떤 방식으로 연구하였는지 서술되어 있었다. 물론, 쉽게 쓴 책이여서 많은 부분이 생략 되어 있어서 그 생략된 부분이 좀 아쉽긴 하지만, 책도 얇은 편이라 책을 읽으려 했다가 쉽게 포기 하진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또 이책의 장점은 사진과 그림이 시각적인 역할을 하여 이해가 쉽도록 도와주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33P의 '생물학적 가위'에 대한 내용을 들어보자. 아래 그림이 없다면, "생물학적 가위? 그건 뭐지? 일반적으로 쓰는 가위같은 물건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글을 읽고 그림으로 이해해 본다면 생물학적 가위는 "제한효소"를 말하는 것이다.

GMO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 생물체)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하여 어떤 생물체의 유용한 유전자를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와 결합하여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유전자 일부를 변형하여 만든 것이다.

이 책에서의 주요 목적지는 유전자변형생물체(GMO)에 관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사람은 생활이 빈곤하더라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세 끼를 거르지 않고 챙겨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다른나라에 비해 식량난에 위험성에 다가가 있지 않아서 GMO의 필요성이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지구의 반대편으로 가보자. 식량이 없고,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에너지 문제도 그렇다. 고갈되어가고 있는 석유. 석유의 발견은 세계적으로 정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면 석유가 들어가지 않은 물건들이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 물건들만 뽑아서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기 까지 과정을 지켜보아도, 운송수단은 자동차, 비행기 등. 어디선가 석유가 쓰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 한 대 이상있는 자가용의 에너지원도 석유이다. 이러한 석유가 고갈위기에 처하자 사람들은 대체 에너지 개발에 한창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대체 에너지로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미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차를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식물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있어서 섭취하여 에너지를 얻는 에너지원과 같은 것이다. 이것이 없어서 빈곤하여 죽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그런데 이 식물을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면...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하게 살 것이고, 부자는 계속 부자로 자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가난한 쪽은 거의 세상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유전자변형 연구가 인류의 생존에 관해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환경문제는 석유를 운송수단에 이용하면 환경 파괴가 된다는 사실은 기본적으로 이지만, 이 문제로 인해 대체에너지를 발견하려는 학자들이 많다. 또 다른 문제는 작물 재배할 때 쓰는 농약. 우리들은 과일 채소 등을 사면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다. 농약을 쳐 재배하기에 농약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다. 하지만 이 농약으로 이미 땅이 오염되고, 그 속에 사는 생물들이 죽거나 유전자 변형으로 내성을 가지거나 독한 녀석(?)들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사람은 또 독한 농약을 쓰게 되는 악 순환의 과정이 된다. 농약을 사용하면 생물들이 죽는데 사람에게 이로울리 없다. (시중에 나오는 살충제들도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물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문제는 이 문제를 제외하고도 많이 있다. 그 문제들을 모조리 해결할 수 있지는 않다. 환경문제 뿐만 아니라 식량문제, 에너지문제 그 어떤 문제도 그렇다. 인류는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고 지구의 생태계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 그것이 인류 멸망을 늦추는 길이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M작물을 만들기도 한다.

식물 GM 작물은 완성된 것도 많고 시중에 나오는 것도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연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일지도 모른다. 책에서 예를 들면 비타민A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황금쌀로 그 사람의 부족한 비타민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신의퀴즈 시즌 1의 5화 단백질 추적자 편에서 페닐케톤뇨증(phenylketonuria)에 걸린 환자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안되는데, 이 들을 위해 유전자변형으로 단백질만 빼내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

동물 GMO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뉴스에 많이 나오는 황우석 박사가 연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동물 GMO는 정말 수명이 짧거나, 생식능력이 없는 등 실험을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의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 동물 GM작물에 성공한다면 단편적으로 우리들은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누구나 1등급 마블링이 멋진 한우 고기를 먹어보고 싶지 않은가? 하지만 소는 한정되어 있고, 소를 키우는 사료로 몇 백명의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것을 소에게 먹이는 것이다. 또한 그 소 모두가 1등급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유전자 변형으로 1등급 한우를 만들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원인은 한정된 자원이다.

하지만 이것에 가장 큰 문제점은 검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GMO가 검증이 된다면 너도나도 GM식품을 사서 먹을 것이다. 하지만, GM작물로 만든 GM식품 섭취시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아직 알 수 없어서 꺼려하는 것이다. 이것을 섭취함으로 인해 사람의 유전자가 변형되어 다른 질병이나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자연이 "너희들! 환경파괴했지? 계속 환경오염으로 고통받을래?

GMO를 이용해 좀 더 유예기간을 줄까?"라며 경고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문제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그것을 쓰려고 하는 사용하는 너무 많아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그리고 환경은 우리들이 이때까지 너무 함부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오는 자연이 내리는 벌일지도 모른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지구상의 무기물질이나 유기물질이나 모두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살지 말고 좀 같이 아끼면서 더불어 살아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서평에 쓰는 모든 내용은 이때까지 생물학 공부를 하면서 배운 내용을 비롯하여, 이책을 읽고 GMO찬반에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적은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며, 여기에 나온 문제들은 이미 과학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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