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편지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에롤 브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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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팔. 인터넷이 국경을 넘어 보급된 지금, 편지쓰는 일은 줄어들었다. 그래서 요즘 우편함을 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의 편지보단 독촉장이나 고지서들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 편지들을 볼때 이미 사람과 사람사이가 인색해 졌음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중학생때 나도 펜팔을 사귀고 싶었다. 해외펜팔을 사귀어서 세계적으로 인맥도 늘리고, 영어도 좀더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열심히 네이버에서 찾았지만, 국내펜팔밖에 찾아내지 못했다. 사실 펜팔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본인이 펜팔을 신청해 놓고서도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대다수 이다. 나는 될 수 있으면 오래 하고 싶은데, 정보화 사회이다보니 편지한통한통 보내는게 250~340원 까지의 우표값도 내기싫고, 일단 우체통이나 우체국을 찾는것도 꽤나 귀찮은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편지로된 이야기를 죽 읽으면서 그냥 편지만이 아닌 씨앗과 함께 보내는 편지도 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집들도 마당이 있으면, 그런 펜팔 구할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도시화라는게 갑자기 미워졌다.
 
그래도 나에게는 국내펜팔이긴 하지만, 손으로 쓰는 펜팔이 있어서 다행이다. 내 나이가 지금 18세 이지만, 씨앗편지에서 나오는 9살부터 18살까지 9년간 주고 받았다고 하지만, 난 중학생때부터 시작했기때문에 가장 오래된 펜팔이 5년이라 좀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5년이 어디겠는가? 한두달만에 끊기는 경우도 대다수인데 말이다. 일단은 내가 지금하고 있는 펜팔이 현재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인지라 잠시만 쉬자고 제안하기는 했지만, 나는 편지를 보낼생각이다. 내가 제안했기때문이다. 아무튼 인터넷으로 하는 이메일보다 상대에 대한 마음이 들어간 손으로 쓴 글씨가 담긴 편지를 받으면, 누구나 다 기분이 좋다.
 
생활속에서 아픔과 슬픔, 혹은 기쁨 힘겨움을 편지에 담으면서 프레디와 안케의 마음과 나와 나의 펜팔의 마음은 왠지 닮아있는 듯 싶어서 그래서 인지 더 더욱 앞으로도 펜팔을 열심히 하고, 나의 펜팔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싶고, 그런 정을 나눌수 있는 펜팔이 있다는 것에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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