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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발견력
사카토 켄지 지음, 박종하 옮김 / 위너스북 / 2010년 3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발견력이라 해서 어떠한 사실에 대해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책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들어가는 글에서도 "작은 발견이 큰 행복을 이끈다.' 역시 그런 느낌이 든다. 이 책에선 발견이란 것은 세심한 배려속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심한 배려가 발견력의 시작이다! 라고 이 말을 읽을때 좀 난감했다.
세심한 배려? 세심한 관찰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나 책을 계속 읽어 내려가 보면, 진정한 배려의 핵심은 "깨닫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글쎄, 깨닫는 것? 깨닫는 것도 여러가지가 있다. 그리고 배려속에서 과연 무엇을 깨닫는 것일까? 발견력하고 정말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여는 글을 읽었다. 여는 글에서 생각해보면 꽤나 중요한 부분은 나름대로 독자를 생각하고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런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라는 문구에서 보면,
남의 생각하는 마음이 세심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분들
지금보다 더 세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
상대방과의 교제가 서툰 분들
업무 시 적절한 순서와 방법을 정하고 조정하는 데 서툰 분들
취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엄무만으로 하루를 끝내고 마는 분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싶은 분들
자신안에 있는 긍정적 가치를 찾고자 하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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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쓰여있는데, 나와 관련있는 것이 전부?! 라고 해야할까? 이 말을 꽤나 민망한 것이다. 난 이 몇 가지의 문구를 읽었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내 삶을 생각해볼 때, 딱히 이웃이나 다른 상대방을 그렇게 까지 배려하고 생각해봤던 기억은 많이 없었던 듯 싶다. 누구나 인정하는 '이기주의자' 라고 해야하는 건가?
어찌하든지, 이 책은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되어버린 것이다. 좀 더 주의를 해서 나도 위대한 발견력까진 바라진 않아도, 적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배움이란 것을 더 해보고 싶었다. 1장의 어느 부분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실패를 숨기려 하지 마라" 정말로 이 부분에대해 공감하고 싶어졌다. 내가 학교에서 생활의 3분의 2의 대부분을 함에 있어서 친구들이나 나 자신이나 정말 실패를 숨기려고 한다. 어느 누구나 다 그러할 것이다. 실패는 숨기고 성공을 말함으로써 옆 사람에게 권위적? 혹은 자신만만한 사고를 하려는 사람들의 생각. 그런데 이때까지는 잘 몰랐는데 실패를 솔직하게 말함으로써 잘난척하지 말고, 상대방의 마음을 열리게 하라는 것. 때때로, 나도 학교에서나 생활함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쟤 너무 잘난척하는 거 아냐?"라는 말 들어본적 있다. 난 딱히 잘난척하려고 한말이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실패도 말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열개하라고 하라는 말에서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이런 면모는 좀 부족하리란 생각도 든다. 아주 옛날도 아니고, 사실적으로 속내를 밝혔다가 상대방이 무시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랄까 말했다가 사회생활 못하게 되면 어쩌지?라는 걱적이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단 나는 다른 사람에게 실패를 말할 준비도 되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들어주고 함께 걱정해주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어떤신가요? 저에게 실패(?) 지금 하시고 계신 걱정들을 말해주시지 않으시겠나요? 해결해주겠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말함으로써 마음이 편해지고, 말함으로써 해결책을 찾게 되지는 않을까요?"
서평이 너무 길어지면 일기에도 곤란해지기 때문에 뒤로 쭉 넘어가서 "걷기는 발견력을 높여준다!" 5장에 있는 일부 내용이다. 혼자서 여행하며 걸어보자라는 내용에 속해있다.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옛날에 유명 음악가나 발명가들도 음악상이 생각나지 않거나, 생활에 힘겨움을 느낄때면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럴때면, 멋진 음악선율이 생각나기도 하고, 세상을 뒤집을 만한 발견을 해서 발명품을 만들기도 했다. 때론 발견으로 새로운 이론을 창출해 내기도 한다. 혼자만의 시간이란 중요한 것이다. 사회의 속세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경험을 주고, 거기에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게해주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다. 나도 때때로 글짓기를 해야한다거나 그림을 그려야 한다거나 할 때, 또 '발명품경진대회'에 보고서를 내라고 할 때 , 답답한 마음에 학교갈 때, 집으로 올 때, (대한민국에 사는 학생인 이상 따로 시간내기가 힘들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주위도 두리번 거리면서 마치 내가 한국에, 아니 지구에 사는 사람이 아닌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가정하고, 이것저것 상상해보고 관찰도 해보고 하면서 여러가지 말이 떠오를 때가 많았다. 발명품경진대회가 있을땐 이 방법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대부분 교내 상장은 받았었던 기억이있다. 그래서 '와~ 이 방법 나쁘지 않구나.' 라면서 속으로 좋아했던 기억이 많이 있다.
아, 산책하는 내용에 있어서 혼자서 훌쩍 여행을 떠나라고 책에선 추천하고 있다. 나도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왜? 이 작가와 형제는 여행을 갈 때, 일본땅을 그렇게 많이 걸어갈까? 라면서 혼자 고민했다. 왤까? 이 사람은 한국인이 아닌가? 우리나라를 걷지..... 라면서 정말 바보같이. 이 작가의 동생은 북해도에서 규슈까지 횡단한 적도 있다고 쓰여있다. 지도로 보면 굉장히 먼거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왜냐면, 일본전도 끝에서 끝지역이니까... ) 아무튼 이런 내용을 읽어내려가다가 생각났다. 이 책의 작가는 사카토 켄지라는 일본인이다. 라는 사실을...... 왜 잊고 있었을까? 읽으면서 왠지모르게 친근감을 많이 느껴서 였던것 같다.
사실적으로 난 이책의 부분부분에서 읽고 느꼈던 사실을 모조리 적고 싶다. 그런데 시간도 시간이고, 내가 그렇게 쓰면 이 리뷰를 눌러보는 사람도 질리기 마련이다. 일단 내가 아무리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해봐도, 긴 글은 나도 읽기 싫어지니까. 때론 어떤 분이 내 글을 읽고, 내가 정말 수다쟁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실제론 그렇지도 못한데 말이다. 그저 내 느낌을 쓸 뿐이다. 그런데 정말 이책의 부분부분내용을 모두 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
저는 추천합니다! 저 위에 "나는 이런분들을 위해 이책을 썼다"에서 하나이상 해당되는 분들 꼭 읽어 보세요. 정말 도움되요.
저는 이 책으로 저의 인생에서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