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환경교과서
클라우스 퇴퍼 외 지음, 박종대 외 옮김 / 사계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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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과서 처음 이 책을 만나게 되었을 땐, 왠지모르게 나무 그 자체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였다. 학교에서 유인물을 나누어 줄 때, 학교엔 학생 인원이 많기에 재활용종이를 쓰는데, 이 책의 속지도 그랬다. 정말 환경을 생각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서점이나 책방같은 곳에 이 책이 있을 때에는 눈에 잘 띄는 책도 아닐 것이고, 선호하는 책이 될 수 없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내용면으로나 사회적인 면으로 봤을때, 이책은 진보적인 책이라고 생각된다.

일단 이 책에서는 환경이 지금처럼 극도로 나빠진것은 일단 인구 수 증가에 따른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렇다. 실질적인 면에서 봤을 때 사람의 인구만 적다면 환경오염은 조금은 덜 진행될 것이고, 지금  하늘을 찌르듯이 오르는 석유값도 어차피 소수의 사람들이 쓸테니 고갈 염려도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인구를 따져보면, 점점 더 사람은 줄어들고, 먼 미래에 이 상태로 계속 저출산률이 진행된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나라엔 10명정도(물론, 아주먼 미래겠다.)라고 생각해 보면, 조금 아이러니한 면도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론 지금은 지구의 수용인원은 포화를 넘어선 것이다. 그리고 그 지구의 사는 사람들은 산업혁명, 기계혁명..... 등 여러 혁명들을 거쳐 나가면서 세상을 오염시켰다. 사실 그 시대의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지구의 자연은 무한재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때엔 그랬다. 자연의 정화작용을 잃지 않았을 때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더더욱 개발했고, 지금의 환경오염, 지구의 과학적인 수명은 45억년이 남았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45억년이 45년으로 변해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 그래서 현재 대기업가, 기업인, 근로자 들은 환경을 생각한 개발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발명품이 나왔을 때, 그 사람은 분명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시선이 문제보다 더 치명적인 일을 당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내가 어릴적보다 더 많은 환경에 관한 내용이 교과서에 나오고 어릴적 부터 교육시킨다. 사실상 환경문제만 시험문제에 다뤄진다면, 누구나 아주 꼰 문제, 그리고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100점은 따놓은 당상일 것이다. 그렇듯, 환경에 관해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는 있으나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주장한다. "우리는 환경을 지켜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을 때, 그 앞의 시민들은 "네, 물론이죠. 지켜야 하고 말고요."라면서 대답함과 동시에 그 연설(주장)이 끝나고 나면, "나말고 다른 이가 실천하겠지?", "누구 안보겠지?" 혹은 이런 일도 있다. "O도 이러했으니까, 나도 한번쯤 이래도 되겠지?" 라는 착각. 그 착각이 바로 지구의 수명의 45억년을 45년으로 줄이는 지름길 이란 것이다.

여기에선 환경단체, 그리고 국가와 국가간의 협약내용도 간간히 나온다. 요번 사회시험전에 이책을 한번 쭈욱 훌터보고 갔으면 완전한 환경 문제는 내가 장학 할 정도의 수준으로 자라있었을 것인데, 읽지 못하고 시험을 봐서 아쉽다. 뭐 틀린건 아니지만 말이다.

아무쪼록, 이런저런 환경문제들에 의해 협약도 맺고, 또, 지속가능한 개발이라고 해서 풍력, 수력, 화력, 바이오 등의 발전소가 탄생되고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너와 나의 행동에 달려있다"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책을 끝내었다. 이책을 읽기는 끝났지만, 우리는 시작이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시작.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책 표지에 있는 "청소년을 위한"책이 아닌 우리나라, 아니 세계 시민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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