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위대한 실험

물리학의 진로를 바꾼 40가지 위대한 실험 - 그들의 실험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김기태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7월

 
과학관련된 책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읽을 수 있게 노력하는 중에 "위대한 실험" 이라는 책을 만났다. 그만큼 내가 과학책을 좋아하고, 어렵다고도 느끼지만, 재미있다고 느끼는 책이 과학관련된 서적인데, 처음에 제목 그대로 "위대한 실험"이라기에 어느정도 구성은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책을 넘겨보았을 때, 내가 생각한 구성과 같았다.

그리고 과학책이라고 할 때, 난 정말 이런 구성을 좋아한다. 한가지 실험에 대해 그 실험이 나오게된 배경(역사적 배경), 실험 과정, 결과. 정말 전형적인 과학실험 책의 구성이다.

책 두어장 넘겨보니 "대한민국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꿈꾸며..." 라는 문구가 있기에 난 급히 책을 마구 마구 넘겨보았다. 그리고 깨닭았다.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쉽게 씌여진 책은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그리고 머릿말을 읽어보니 도중에 이 책을 읽는 독자의 요구 수준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적인 수준은 미적분과 일반 물리학과 전가기학 정도를 공부한 학생이면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문구를........ 그리고 내 수준을 생각했다. 난 아직 고1인 학생이다. 새로 아무리 교육정책이 바뀌었다고 해도 난 아직 "미적분"이란걸 배우지 않았고, 현재 10-상,하 권의 수학책도 헷갈려 하는 부분이 많은데 과연 내가 이 책을 제대로 글쓴이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도 일단 읽어보자. 싶어 읽다가 덮어버리기 일수 였고, 다음.... 그 다음....날 이렇게 읽어서 겨우 읽을 수 있었다. 일단 수학의 수식들이 많이 나오는데 난 아직 배운적이 없는 것들이 많아서 그 부분은 건너 뛰어 읽었고, 내가 고작 이해할 수 있는 거라면 역사적 배경정도 겠지?

 

그렇지만, 내가 이책을 읽은 것에 대해 후회 하지 않는다. 난 앞으로 2년이란 정규적 학교생활이 남아있고, 이과를 선택하였기때문에, 앞으로 이 내용을 배우게 되리라... 이 책은 물리에 관해서만 씌여있지만, 물리는 어느 학문에나 포함되어있기에 화학에서도 엿볼 수 있고, 지학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배워서 아님, 물리 자체를 독학이라도 해서 이 책을 그때 다시 펴 보리라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커서 과학 관련된 실험을 하며 살게 될 것이라 생각하면, 왠지 모를 자신감도 생긴다.

그리고 이 책 정말 구성이 좋다. 어렵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과학자의 길을 걸을 사람들에겐 정말 필요한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글쓴이의 말대로 우리나라에서 이런 구성의 책을 구하려면 하늘에 별따기니까. 우리나라 과학 교과서부터 보아도 외국의 교과서와는 다르게 이론 위주로 되어있지 실험위주로 되어있지 않다. 요번에 새로 과학 교과서를 필집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 책은 그나마 실험위주이지만, 그래도 이론이 더 많다. 내가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그 새로나온 책으로 공부할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말이다. 그래서 인지 이런 식의 책이 많이 출간되는것은 나에겐 행운, 아니 다행스런 일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팟'하고 들어오는 내용은 나의 롤모델 중 한 분인 "아인슈타인" 그 분의 이야기인데 노벨상을 탈 때, 난 상대성이론으로 노벨상을 탔다고 생각했는데 광전효과를 이론으로 정리해서 노벨상을 탔다는 사실에 살짝 놀라는감이있었다. 물론 노벨상이 생활에 실용적인 것들의 발명에 대해서 그 중에서 골라 노벨상을 수상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상대성이론은 생활적인 모습은 아니였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고, 정말 이 책을 읽고, 꼭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도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 아니고도 다른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