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퍼즐
기모토 신지 지음, 송희진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책이 처음 도착했을 때, 책 표지가 멋졌다.

SF소설을 그렇게 심오하게 좋아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읽을 만 했다.

무엇보다 주제가 우주창조.. 무(無)에서 인간이 우주를 창조할 수 있을까? 라는 것..

그야말로 신의 세계, 신에게 도전하는 그런책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은 정말 욕심 많은 존재, 욕구를 충족해도 또, 그 욕구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사람은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어서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자신의 나라가 부자로 살고싶어서 여러 전쟁도 있었고,

좀더 오래 살고 싶다하여 의학혁명도 일으켜 예전보다 훨씬 더 오래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어있는 지금.

생명공학이라 하여 신들이 다루는 사람의 생명 즉, 배아줄기 세포라던가 태어나기도 전에 성별, 성격, 성품, 신장, 성적, 까지 미리 아이가 만들어 지기도 전에 정해져서 태어나는 그 기술까지 현대 의학은 발달해 왔다.

이 일은 아주 먼 후의 일이 아니다. 요즘에도 모두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정해서 낳을 수 있다. 그저 우리나라에서 일단 불법일 뿐!

쨋뜬, 이런 생명기술로 태어난 천재 소녀 호즈미. 어린나이에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서 "내가 다 알고 있는 내용만 공부해." 라는식으로 대학을 멋대로 휴학해 버리고 집에 자기방에만 틀어박혀 세상에 나올 생각도 안하더니...(난 호즈미의 마음을 어느정도는 이해할 것 같다.)

이 세상 돌아가는 일. 과학이 발달하는 일. 또. 그것들이 내가 다 알고 있는 일이라면, 정말 세상 재미없지....

그저 가만히 앉거나 누워. 다른 무언의 세계를 찾는 수밖에는....

 

쨌든, 어느날 열등생인 와타누키와 어떤 노인이 찾아가서 "우주는 무(無)에서 만들어졌습니까?"이런 식의 질문을 받자

"사람이 우주를 만들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의문이 생긴 호즈미는 대학 연구수업때 건의하고 이 주제에 대해 연구 하게 된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찾아내고, 연구하려하는 호즈미의 집념을 본받고 싶다.

열등생 와타누키는 삶의 낙이 없던 호즈미에게 무언의 욕구충족을 노인을 통해 도와 줬다고 해야 말이 맞는건가?

 

나도 이 책과 비슷한 생각을 어릴적에 많이 해보았다. "우리가 컴퓨터 게임으로 아바타를 키우듯이 우주밖에서 어떤 것이 우주안의 모든 행성들과 지구의 생물체의 주인이 되어 자기 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 또 이 책처럼  "우주, 사람이 만들 수 있을까?" "사람이 우주를 만든다면 어떨까?" 등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과 관련이 많은 물리학의 선구자 이신 아인슈타인의 공식 E=mc^2 이 공식이 나왔을 당시 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공식을 정확이 분석하고 이해한 사람은 세상에 몇 명이 안된다고 한다. 지금이야 예전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일단 정말 무(無)에서 우주를 생성해 내려면 이런공식들과 또 다른 것들이 필요하겠지? 나는 일단 그것이 궁금하다. 어떻게 무(無)에서 빅뱅이 일어나서 팽창하는 건지? 아무것도 없으면, 폭발도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사는 지구.. 그 지구에서 사는 인간.. 그 인간들은 어쩔 수 없이 인간원리를 통해 알고, 또는 모른다. 정말 어쩔 수 없다. 위의 내용처럼 내가 상상을 하고, 어떻게 될까? 이렇게될까? 저렇게 될까? 상상해보아도 답은 찾을 수 없고 또,,,,또 ... 새로운 생각(상상)들이 속속 튀어나오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태어나자 마자 모든 세상의 이치를 다 알고 있으면, 그것처럼 재미없는 삶을 사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책속의 호즈미 처럼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신을 향한 도전이 시작되고,

와타누키의 실험 준비와 과정, 마침까지를 일기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책이다.

 

 

사실 난, 물리학보단 천문학쪽과 생명공학쪽을 더 선호하고, 더 궁금해하면서 살았는데...

제목은 '신의 퍼즐' 마치, 추리하듯 신의 퍼즐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추어 우주가 만들어졌다. 라던가. 이런식의 이야기로 진행될 줄만 알았었는데..

막상 책을 펴보니 물리학의 이야기가 한 가득 채워져 있어서 어느정도 물리학에 박학다식한 사람이 아니라면 자세한 내용이해는 조금 무리가 있을 듯 싶다. 그래서 과학에 관심이 있고, 좀 지식이 잇는 사람들이 읽을 것을 추천한다.

 

난 이 책이 일본에서 상도 받았고, 또 착신아리라는 영화로 제작 되었다니 한번 찾아서 본 후에 책을 다시 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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